할인점 인근약국 '겹치기 품목' 매출 낭패
- 정시욱
- 2005-01-25 0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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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건식·애견 숍인숍 구매 급락...차별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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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 지역 L마트 인근 P약사는 최근 약국내 비타민과 화장품 숍인숍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1년전 약국 바로옆에 할인점과 백화점이 줄이어 들어서면서 단골고객들조차 대형매장을 찾으면서 조제환자 이외의 의약외품, 숍인숍 매출이 60%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
P약사는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약국이 취급하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겹치는 품목은 거의 매출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아쉽지만 해당 숍인숍을 접기로 했다.
이처럼 백화점이나 할인점 인근 약국들이 '겹치기 품목'을 무리하게 운영하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허다하다.
24일 약국가에 따르면 백화점·할인점·유통센터 등 거대 상권에 밀접한 지역 약국들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품목들을 다수 고집하면서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할인점에 구비된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애견용품 등과 겹치는 품목의 숍인숍을 약국에 입점시켜 경영 활성화에 역행하는 사례도 나타나는 실정이다.
또 대형 마트나 백화점의 경우 대부분이 매장내 약국을 입점한 상태여서 할인점 겹치기 품목과 함께 약국간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할인점 약국들은 특히 처방조제보다 매약과 기능성화장품, 비타민 등 소비자들의 쇼핑이 가능한 품목들을 다수 구비하고 있어 인근 약국들의 매출하락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이에 약국경영 전문가들은 처방환자에 주력하는 할인점 인근 약국이 아닐 경우 계절별 질환 마케팅이나 질환상담 등 차별화된 부분을 강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할인점이나 인근 약국의 품목 가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매장에서 구비하지 않은 품목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모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마트에는 약국들이 대부분 입점하고 있어 인근 약국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며 "매출이 떨어지는 부분은 상권이 이동했기 때문이지만 약국별로 색깔있는 마케팅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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