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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노바스크 vs 제네릭' 연초부터 신경전

  • 최봉선
  • 2005-01-18 12:21:51
  • 화이자 "의료비 절감효과 과장"...국내사 "터무니없는 주장"

연초부터 오리지널 보유 다국적사와 제네릭 생산 국내사간에 제품의 가격과 품질문제로 신경전을 벌리고 있다.

먼저 제기한 쪽은 한국화이자. 최근 "노바스크에 대한 사실과 오해"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통해 노바스크의 매출 급감은 사실이 아니며, 노바스크는 고가약이라는 주장은 단편적인 해석이고, 다른 염류와는 달리 노바스크만 美FDA승인을 받았다는 요지의 내용을 전달한 것.

제네릭 생산 국내제약사들은 이에 대해 "한국화이자의 일방적인 생각"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사들은 한국화이자가 노바스크와 다른 염류의 제네릭 제품간 비용 차이는 연간 1~2만원대에 불과하며 그중 실제 환자부담은 30%(3,000~6,000원)에 지나지 않아 환자의 의료비 절감효과는 과장된 해석이라는 것에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현재 노바스크 약가(525원)의 80%인 SK제약 '스카드' 외 국내 다른 제품들 모두가 75%의 약가(평균 394원)를 적용받고 있어 그 차액 131원을 연간 투약일수(365일)로 환산하면 환자 1인당 4만7,815원의 추가 비용이 나오는데 환자 부담율이 30%(1만4,345원)라고 해서 추가비용이 1~2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K제약 관계자는 "환자 부담율을 뺀 나머지 3만3,470원의 비용은 보험재정에서 충당되지만, 보험재정이란 것도 결국은 환자 자신이 낸 보험료이므로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약사들은 "화이자가 고혈압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부전, 협심증,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은 입증된 약제를 통한 혈압관리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마치 타사 제품을 쓰면 이러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런 내용은 이미 임상을 통해 안전성 검증이 끝난 타사 제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화이자가 이례적으로 이런 내용의 뉴스레터를 배포한 것은 '아모디핀' 등 노바스크를 개량한 신약들이 작년 9월이후 시장에서 노바스크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같은 논쟁은 단순히 노바스크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잇따라 출시될 제네릭 제품에도 해당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보험재정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암로디핀 제제 시장의 금년도 매출액 규모는 2,000억~2,500억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중 노바스크를 제외한 국내제품들의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가정할 때 노바스크를 단독 처방했을 때보다 연간 330억원 이상의 보험재정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도매업계는 2003년도 노바스크 원료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의 수입실적이 3,000만불 가량인 910kg에 이르고 있어 외화절감 차원에서 의료계와 함께하는 국산약 대체처방 운동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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