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병원 문전약국간 혈투 '승자는 없다'
- 송대웅
- 2004-12-21 07:13:0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인근약국 대부분 50건 미만...일부 약국선 '호객행위' 물의
- PR
- 잘 나가는 약국은 매달 보는 신제품 정보 ‘팜노트’
- 팜스타클럽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이 지난 18일 문을열고 진료를 시작함에 따라 문전약국간 처방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중에 일부약국은 병원에서 나오는 환자 대상으로 약국 명함을 나눠주며 호객행위를 하다가 인근약국의 항의를 받는 등 과열경쟁 국면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20일,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불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방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병원담당 영업사원에 따르면 입원 환자수는 약 100여명 정도이며 이날 하루 발행된 처방건수가 약 450~470건으로 이중 외래 처방전은 약 300~330건 정도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발행된 외래처방전중 상당수가 문전약국으로 흡수되지 않고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약국을 담당하고 있는 한 영업사원은 “발행된 처방전의 약 40~50% 정도만이 문전약국에서 조제된것 같다”라며 “보통 문전약국의 외래처방전 흡수률이 75~8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아주 저조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처방수용이 높지못하자 인근약국들은 대부분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대병원 개원을 앞두고 새로 생긴 약국은 총 7군데로, 정문(흑석시장)방향에 2곳(1개는 아직 공사중), 후문쪽에 5곳의 약국이 새로 오픈했다.
중대병원에 비교적 가까이 위치해 있던 기존의 5곳과 합치면 총 12군데의 약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정문근처에는 3곳, 후문쪽에는 약국 4곳이 연달아 붙어 있어 과단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인근 한 약사는 “오늘 오전 병원앞에서 호객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였다”라며 “해당약국에 이같은 불법행위를 하지말 것을 엄중경고했다. 앞으로도 이런 불공정행위를 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강하게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자유치경쟁은 복약지도 및 여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등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국마다 조금씩 상황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약국들이 30건~40건 정도의 처방전을 받았으며 50건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는 못하다.
병원영업 관계자들은 중대병원이 정상의 궤도에 올랐을때 1일발행 처방량을 800~900건 정도로 보고 있다.
인근 12곳의 약국중 병원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6~7곳의 약국에서 실제적인 처방수용 경쟁이 이루어진다고 볼때 비슷한 조건이라면 100~150건 정도로 처방분산이 예상되지만 이정도로는 비싼 월세도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 영업사원은 “보통 하루에 처방전 100건을 수용하면 1,200만원 정도의 월 순이익을 생각할수 있는데 새로생긴 약국 대부분이 권리금 3억이상에 월세가 1,000~1,500만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200건이상 받아야 근무약사 월급등 인건비등을 겨우 충당할 수 있을 것이고 300건정도는 수용해야 원활한 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나 지금 상황으로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의 한 약사는 “3개월 정도가 지나가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적게는 2~3군데 많게는 문전약국 과반수 이상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라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새로 개원한 중앙대학교 병원은 지상 15층에 지하3층 규모로 554병상에 73명의 교수 및 300여명의 넘는 의료진이 20개과의 진료를 보고 있다.
대부분 필동병원 의료진이 이전했으나 일부 용산병원의 의료진이 가세했고 반대로 필동에서 용산으로 옮겨진 경우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러점을 감안할 때 용산병원환자의 약 20%정도는 중대병원으로 흡수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원환자수를 늘리기위해 가장중요한 것은 많은 환자를 끌어올수 있는 스타급 의료진들을 얼마나 많이 확보 하느냐에 달렸다. 의사 1인에 따라 하루 처방량이 많게는 100건이상 차이가 날수 도 있다는 것.
병원측 관계자는 “다음주 정도부터 필동병원의 환자들이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다면 내원객수는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최상의 의료진을 갖추기 위해 병원측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중앙대병원앞 약국 권리금 2배이상 폭등
2004-11-03 06:25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