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앞 약국 권리금 2배이상 폭등
- 송대웅
- 2004-11-03 06: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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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전약국수 10여곳 넘어...신설약국 최소 5곳 난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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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개원하는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인근의 약국개설이 우후죽순 이어져 약국간의 과열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병원이 들어서기전 인근약국수는 7군데였으나 개원을 앞두고 현재 새롭게 오픈한 약국 1곳을 포함해 약국입점이 확정된 곳만 적어도 4군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존의 7군데와 새로 생기는 5곳을 합치면 12곳의 약국이 경쟁하게 된다.
이는 하루 3천여건의 처방을 발행하는 서울대병원(1570병상)앞의 문전약국수(11곳), 하루 1200~1400건(이중 30%는 원내처방)을 발행하는 고대안암(720병상)병원의 약국수(6곳)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이다.
중대병원이 554병상 규모인 것을 감안해 중대필동병원(400병상)의 현재 일일처방량인 450건을 모두 흡수하고 인근 상도동·흑석동의 신규환자를 고려해 약 450건의 신규처방이 발행된다 할지라도 약 900여건의 처방을 두고 10곳이 넘는 약국이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신설될 5군데 약국중 3군데는 정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2군데는 흑석시장쪽에 입점예정으로 있다.
이렇듯 과열경쟁 양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약국개설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 부동산 한 관계자는 “개원예정이 확정될당시에 전화문의가 폭주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요즘도 하루에 1건정도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경쟁이 가열되면서 약국 권리금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건물은 입찰경쟁을 통해 약국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 약사에 따르면 정문쪽 시세가 시장쪽보다 비싸며 권리금이 없던 상가가 10평미만의 건물기준으로 6천만원 이상의 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병원근처의 모든 상가건물의 권리금이 최소 2배이상으로 올랐다는 것.
부동산 관계자는 “약국부지는 한정되어 있고 찾는 사람은 많아 입점하려는 약사가 가격을 올려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근 약사는 “약사들이 시장경제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다. 병원앞에만 위치하면 약국이 잘 될것으로 판단하면 큰 오산이다”라며 “기존의 약국들이야 클리닉처방이나 단골손님이 있어 괜찮다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권리금 주고 들어온 신규약국의 경우 막상 병원이 잘 되지 않는 다면 그때는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근래 들어서 드물게 새로 오픈한 대형병원이다보니 관심이 집중되 가열경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라며 “약국개설은 정말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부지로 확정후 가장 염려가 됐던 협소한 도로 사정은 원래 있던 인도를 차도로 변경해 한층 넓어졌다.
한편 의·약사 및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대다수 필동병원의 인력으로 수급될 예정이나 각과별 상황에 맞게 용산병원의 일부 의료진을 착출해 재단측이 흑석동 중대병원에 '올인'하는 전략을 쓸 것이 예상되기도 한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필동병원의 인력으로 일단 의료진을 구성한 뒤 오픈한후 향후 상황을 보며 인력을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시점은 12월 중순으로 중환자실, 응급실 등의 순으로 먼저 옮겨지며 늦어도 20일부터 는 전면적인 외래진료가 시작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병원장에는 현 필동병원장인 박성준 원장이 유력시 되고 있으나 12월3일 중앙대학교 총장선거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변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동병원 영업 담당자는 “중앙대 출신으로 가장 대외적으로 영향력 있는 박원장이 유력하나 부속병원의 특성상 학교재단측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전후 필동병원은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인수한 동국대 측에서 교수연구동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흑석동과 상도동 인근 주민을 얼마만큼 병원고객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병원측에서도 개원뒤 정상적인 영업시점을 최소 6개월에서 1년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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