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약국, 근무약사 구인난 '골머리'
- 강신국
- 2004-11-02 07: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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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약·복약지도 능숙한 1-2년차 경력약사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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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보다는 매약 비중이 큰 중·대형약국들이 근무약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2-3년 경력의 병원약사나 문전약국에서 조제 경험을 쌓은 약사들이 채용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중·대형약국들은 마땅한 약사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국들은 경기불황 속에서 인건비 절감차원으로 경력 1-2년차 약사 채용에 나서보지만 문의만 올 뿐 실제 채용건수 미미하다는 것.
이는 조제에 능숙한 근무약사들이 상대적으로 매약이나 환자상담 기법이 요구되는 중·대형약국들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문전약국이나 병원약국의 경우 보통 9시에서 7시까지 근무를 하지만 매약 위주의 중·대형약국들은 퇴근시간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이유도 약사 채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의 C약사는 “근무약사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보면 대다수의 지원자들이 조제에는 능숙하다고 답하지만 매약에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며 “경력 1~3년차에 매약이나 복약지도까지 가능한 근무약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중·대형약국가는 궁여지책으로 주위의 인맥을 동원, 경력이 상당수 되는 30대 이상의 휴직약사를 찾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대형 약국가의 구인난은 지방으로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의 경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비해 월급 기준으로 약 50만원 가량 높은 임금이 책정되지만 약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某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분업으로 근무약사들의 직능도 조제, 복약지도, 일반약·건강식품 상담 등으로 분화, 근무약사들의 영역구분도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매약이나 환자상담기법은 단기간 내에 배우기 힘든 만큼 약사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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