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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번호 믿고 계약..실제건수 '반타작'

  • 강신국
  • 2004-10-23 07:20:36
  • 중개업자들, 약국부동산 권리금 산정시 교뷰번호 악용

약국 부동산 거래시 처방건수가 권리금 산정의 바로미터가 되면서 의원 처방교뷰번호를 실제 처방 건수인 것처럼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해 약사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중개업자들이 약국 계약시 처방교뷰번호를 보여주며 약사들을 현혹, 바닥권리금이 무시된 턱없는 권리금과 프리미엄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의원들이 약 처방전이 나가지 않는 주사환자, 단순상담 등을 모두 진료환자로 집계, 덩달아 처방교뷰번호도 올라가 버리는 것을 부동산 업자들이 악용하면서 빚어진 일.

즉 하루치 처방교뷰번호가 50번에서 끝나도 실제 처방수요는 25-30건으로 절반 정도 잘려 나간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여기에 외형을 부풀리기 위한 일부 의원들이 교뷰번호를 1, 2, 5, 7, 8, 10, 11과 같이 기재하는 경우도 있어 교부번호만으로 처방규모나 환자수를 측정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피해를 당한 서울 강북의 L약사는 "타업종 상가를 약국으로 전환해 임대할 경우 권리금 산정시 처방교뷰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며 "처방건수는 물론 매약규모까지도 실제와 달라 약국운영에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이에 약국가는 실제 의원들의 처방교뷰번호에는 허수가 많다며 부동산 거래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근 약국, 주변 상가, 의원 등에 들려 확인 또 확인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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