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제품 진짜 맞나요" 약국 매출 급락
- 정시욱
- 2004-10-22 06: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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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뉴스추적 방송후 문의 급증...업계도 타격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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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대부분의 약국에 입점하고 있는 산삼관련 드링크와 건식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불신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KBS 뉴스추적에서 가짜 산삼의 실체가 방영된 후 약국을 찾은 소비자들이 관련 제품들의 효능에 의심을 표하며 판매량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반응은 뉴스추적을 통해 유통되는 대부분의 국내 산삼이 중국산 장뇌삼 또는 3년근 이하 인삼으로 밝혀지면서 불거졌다.
이날 약국을 찾은 일부 소비자는 "산삼이 아닌 장뇌삼으로 만든 제품들이라고 하니 약국에서도 팔지말라" 또는 "그간 먹었던 돈이 아깝다. 다시는 안 사먹겠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약사들도 오전부터 산삼 관련 제품들의 진위를 묻는 고객들이 늘면서 불만어린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일선 개국약사들도 약국용 산삼관련 제품들이 이번에 지적된 것들과 직접적 관계가 없다 하더라도 소비자의 불신이 가중돼 판매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의 K약사는 "방송보고 산삼제품 진짜냐며 캐묻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며 "인삼이나 산삼 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자주찾는 단골들이라 입장이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부천의 한 약사도 "산삼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갑자기 방송이 나가면서 약국 매출에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산삼 드링크, 건강식품 등 다판매 품목들의 경우 이번 방송을 계기로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제품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숙고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산삼제품과 함께 약국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은 인삼, 홍삼 제품들도 덩달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진열을 다시하는 등 당분간 방송파급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되도록 말을 아끼면서도 매출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산삼관련 제품을 유통하는 한 관계자는 "지금 무슨 말이 필요한가.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로 인해 파생된 일이지만 아니라고 해도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 가장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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