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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업계, 제약사 약국영업 경력 '귀한몸'

  • 정시욱
  • 2004-10-19 12:20:35
  • 전문가 태부족에 영입경쟁 치열..."없어서 못쓴다"

국내 톱10에 드는 중견 제약사에서 약국용 OTC 영업을 3년간 해왔던 K모 씨.

그는 두달전 건강기능식품 업체 세 곳으로부터 영업부장직 제의를 받았다. 물론 연봉이나 대우는 제약사 수준 이상을 제의한 상태.

K씨는 자신이 이같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일단 건식업계에서 약국영업을 잘 아는 사람이 적고 시장 전망에 있어서도 도전해볼만한 업종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처럼 매년 성장 일로에 서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제약사 출신 약국영업사원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8일 건식 업계에 따르면 제품과 마케팅 구성이 끝나고 영업을 시작하려는 중소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에 약국전문 영업인력이 없어 고민중이다.

특히 약국 유통체계와 시장성을 잘 알고있는 제약사 출신 약국, 병의원 영업 경력을 소유한 전문 인재들의 기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같은 추세는 기존 의약품 약국 영업라인과 건강기능식품 유통라인이 어느정도 일맥상통하고 있고, 단시일 내에 자사 제품의 영업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활용 가능한 인맥이나 리크루트 업체 등을 수소문해 되도록 많은 수의 제약사 출신 영업사원들을 스카웃하려는 곳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제약사 간부 출신을 우선 영입, 예전 직원들을 연이어 스카웃하는 형태로 인력구성에 열을 올리는 실정이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이동 후 브랜드 제품 유통, 영업 업무, 건강식품관련 OEM 영업, 영업업무 총괄관리 등 포괄적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출신 영업사원을 구하고 있는 L사 전무는 "이들은 별도의 교육없이 사나흘이면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고 영업라인 구축에도 큰 힘이 된다"며 "어떤 수를 써서라도 구하려는 심정은 모든 업계의 바램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업체 관계자도 "건강기능식품 영업라인이 기존 의약품과 거의 같기 때문에 제약사 출신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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