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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옥스퇴장, 소염진통제 시장 지각변동

  • 송대웅
  • 2004-10-09 07:10:42
  • 세레브렉스·모빅 등 COX-2 저해 약물 우위속 판도변화 예고

한 약국에서 반품위해 모아놓은 바이옥스
MSD 골관절염치료제 ‘바이옥스’의 전격적인 시장철수로 선택적인 콕스-2 저해제를 비롯한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의 국내시장 판도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속한 시판중지 조치 배경은?

한국MSD는 작년한해 약 84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이옥스의 시판중지로 타격을 입게됐다.

작년 MSD 전체매출인 1,725억원에 대비해볼때 약 4.9%의 점유비로 그리 크지는 않으나 향후 10년간 제법특허로 보호받을수 있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고됐던 품목.

더욱이 바이옥스가 작년말 65세 이상 사용가능 등 6가지 인정기준으로 보험급여 확대됨에 따라 올 상반기 보험청구액이 작년한해 금액인 48억원과 맞먹는 43억원을 기록하는 등 100억대 블럭버스터로 거듭날수 있었다는 점에서 MSD입장에서는 더욱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美본사의 임상결과 즉각적 보고 및 자발적 회수조치 시행에 이은 신속한 국내시장에서의 대응조치로 인해 도덕성을 강조하는 기업이미지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또한 올해말 승인이 예상되고 있는 바이옥스 후속품목인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바이옥스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신속한 리콜조치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례적으로 국내제품의 회수조치가 본사의 미국시장 철수발표이후 불과 몇시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볼때 PPA사태로 인해 여론이 좋지않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볼수 있다.

즉 기업이미지 재고및 후속신약에 집중할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부작용 관련 송사로 인한 피해의 최소화 등 여러 가지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낼수 있다는 점이 자진회수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시장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

COX-2억제 기전의 소염진통제를 시판하고 있는 화이자와 베링거인겔하임은 각각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세레브렉스' 정형외과 처방증가 예상...100억 넘을 듯

우선 직접적인 경쟁제품이 사라진 선택적 콕스-2 저해제 동일계열인 화이자의 세레브렉스(쎄레콕시부)가 가장많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있다.

영업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류마티스 내과에서는 항염작용이 우세한 ‘세레브렉스’를 정형외과에서는 강력한 진통효과를 지닌 ‘바이옥스’를 선호한다는 것.

따라서 화이자측은 정형외과에서 사용되던 바이옥스를 대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100억이상의 매출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측은 “올해 발표된 FDA가 후원한 140만명대상의 NSAIDs에 관한 임상연구재분석 결과 세레브렉스가 심혈관계 부작용을 늘리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바이옥스의 시장철수로 COX-2 저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져 세레브렉스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예측되기도 한다.

이에대해 화이자의 한 관계자는 “이미 작년부터 세레브렉스의 우수한 안전성에 관한 디테일을 꾸준히 해왔다”라며 “벌써부터 약을 바꾸려는 전문의들이 늘고 있으며 처방이 많이 증가될 것”이라며 동반하락 가능성을 부정했다.

다수 제네릭출시로 인한 모빅 매출감소 완화

한편 '옥시캄'계열중 COX-2 저해효과가 가장 뛰어난 약으로 분류되고 있는 모빅(멜록시캄)을 판매하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제네릭을 출시한 다수 국내사들도 이번기회를 적극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빅의 경우 7.5mg제형의 올 상반기 보험청구액이 5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했으며 15mg가 10억여원을 기록 전년도에 비해 2배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특허만료에 따른 다수 제네릭출시로 처방감소가 예상됐지만 바이옥스 퇴장에 따른 반사이익을 고려할때 작년의 120억 달성은 물론 10%이상의 매출성장이 무난할 전망이다.

모빅 제네릭제품을 시판하고 있는 국내사 관계자는 “강력한 COX-2 저해효과를 지녀 바이옥스와 같은 우수한 진통소염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콕시브’계열이 아닌 전혀 다른 ‘멜록시캄’성분이라는 점에서 환자 및 처방의들의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 할 것”이라며 상승가능성을 예측했다.

동아제약(메로콕스), 종근당(멜락스), 유한양행(멜로캄)등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14개 회사에서 출시되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소위 신세대약물로 분류되었던 바이옥스의 퇴장으로 에어탈(대웅제약), 소말겐(근화제약), 록스펜(신풍제약)등 전통적인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품목의 10% 내외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세레브렉스와 모빅등 COX-2에 선택적 또는 우선적인 저해 효과를 지닌 약들이 일차적으로 이득을 보겠지만 워낙 다양한 제품군들이 많은 NSAIDs 시장을 감안할 때 나눠먹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따라서 이익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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