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9월말 부도설 현실화 '초긴장'
- 최은택
- 2004-09-22 0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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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월말결제 부담호소 위기설 가중..백세악몽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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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들이 매출저조로 월말결제 부담을 호소하면서 도매업계의 9월말 위기설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21일 개국가와 관련업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약국의 매출실적이 저조한 데다 특히 PPA 사태 등으로 인해 일반약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유동자금이 충분치 않다는 것.
이에 따라 당초 추석연휴 전에 일부 결제금을 당겨 받으려했던 도매업소의 수금이 순탄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도매업소 사장은 이에 대해 "자금 사정이 않좋은 경우는 약국경영 이외에 다른 사업이나 일을 보고 있는 일부약국에 국한된 것으로 순수하게 약국만 운영한 곳은 결재가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 결제자금을 마련할 시간이 30일 하루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주까지 돈을 마련하지 못한 업소의 경우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또 항간에 백세약품의 일부 미도래 어음이 9월말에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7~8월 결재분을 겨우 막아낸 업소들이 몇몇 있는 것으로 알려져 9월말 부도설이 현실화될까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공단이 약제비를 연휴전에 미리 지급키로 해 약국수금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한 도매업계 내 소문과는 달리 말일 지급에 변경이 없다고 확인됨에 따라 그나마 기대했던 숨통조차 막히게 됐다.
앞서 휴일도 없이 매일 사무실을 출근한다는 다른 도매업소 사장은 이달 초 "9월이냐 10월이냐 시일이 문제지 부도우려가 높은 업소가 몇몇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의 약국주력 도매업소의 한 관계자는 "OTC주력 종합도매의 경우 수금마감을 다음달 초까지로 잡고 있다"고 말해, OTC주력 도매는 그나마 자금사정이 위험수위에 있지 않음을 간접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입찰시장과 대형 문전약국에 대한 거래가 많은 에치칼 업소의 경우 자금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의 한 에치칼 도매업소 사장은 이에 대해 "도매업소의 경영상황이 외연을 확대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데까지 와 있다보니 위기론이 급부상하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도매건 약국이건 다른 일에 돈을 쓰지 않고 본업에 충실한 업소들이 부도로 이어질 만큼 유동성이 경직되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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