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백신 수의시담 성사 ‘불투명’
- 최은택
- 2004-09-10 06: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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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난조 협상진척 없어...백도협 "광역별 입찰방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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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9일 오후 실시한 인플루엔자백신 수의시담도 가격협상이 원만치 않아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당 폭의 예가상향 조정이 없을 경우 조달입찰이 계속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조달청은 지난 7일 인플루엔자백신 530만명분을 7개 그룹으로 나눠 수의시담으로 개별 입찰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중간단계인 도매업소를 배제하고 제약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키로 결정한 것은 물론 사실상 7개 백신 생산업체에 공급물량을 배정하려는 의도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이날 대전 본청에서 이뤄진 수의시담이 가격난조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아 시담성사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증하듯이 조달청은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이날 밤 11시 현재까지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 한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국내 7개 백신생산업체 중 D사와 C사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낮아 협상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원하는 가격을 적어낼 것을 주문했고, 두 업체가 조달청이 제시한 것과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반면 나머지 5개 업체는 훨씬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신도매업소 사장은 “개찰결과를 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2개 그룹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그룹은 유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도매협회(이하 백도협) 회원사 대표 5명이 이날 조달청을 방문해 조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입찰방식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도협은 조달청 구매담당 사무관과 만난자리에서 “중간단계를 무시하고 제약사와 직거래로 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은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저해함은 물론 의약품 유통체계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정부방침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도협은 이어 “통합입찰이 아닌 광역별 입찰방식으로 전환하고 도매업체의 입찰참여가 가능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조달청측은 “지난해부터 일괄구매로 전환했던 것을 1년만에 되돌릴 수 없는 데다 이는 지역간 가격차를 없애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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