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반품 지지부진..소비자 환불분 '외면'
- 정시욱
- 2004-08-11 0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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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도매-제약 늑장 불만...업체 "현실적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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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함유 제제의 판매금지 조치가 열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로부터의 반품 및 조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식약청의 PPA약 판금 조치 이후 신속한 반품을 위해 약국내 해당약을 수거해 별도 관리하고 있지만 제약 및 도매업체의 방문이 늦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타 약국에서 판매된 PPA 감기약도 구입처에 관계없이 소비자의 환불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환불 조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수거시 일부 업체가 환불을 꺼리는 곳도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기존 약국분량을 제외한 소비자 환불분에 대한 반품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약국들마저 소비자의 환불요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어 약국을 방문한 소비자와의 마찰이 부지기수다.
경기 모 지역의 경우 PPA 제품 반품을 위해 해당 도매업체에 문의를 하고 있지만, 해당 업체는 거래약국이 많아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며 되도록 빨리 찾아가겠다는 답변만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례는 지방으로 갈수록 심각하다.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약국들이 넓게 분포돼 있어 반품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도매나 제약사 직원들이 더 느긋하게 받아들여 약사들의 불만이 높다"고 피력했다.
다른 한 약사는 "파문 이후 1차 반품이 끝났어도 2차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청한 분량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들도 묵묵무답"이라며 "직원들의 휴가를 이유로 반품을 기다려달라는 곳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 및 도매업체들도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모 제약사 영업직원은 "휴가중에 이같은 소식을 듣고 서둘러 복귀해 반품에 나서고 있지만 모든 약국들을 방문해 조치를 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한 도매업체 간부도 "하루에도 수십군데 약국들이 약 안가져간다고 극성이지만 업체들도 기존 영업을 포기하고 반품작업에만 매달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미개봉이나 일부만 복용한 의약품도 전체 판매가격으로 환불하면 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여기서 타 약국에서 판매된 의약품을 환불했을 경우 별도 기록해 제약사나 도매상 반품시 환불가격을 청구하면 된다.
약사회는 아울러 먼저 미개봉 의약품이나 일부만 사용된 의약품도 사입가격 또는 실제 환불가격에 반품을 요구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약사회는 이와 관련 오는 12일 73개 해당제조사 영업담당 임원과 반품 및 대금정산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반품에 비협조적인 제약사 및 도매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약사회 등으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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