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낸 백세약품 거래도매 냉가슴 앓는다
- 최봉선
- 2004-07-16 12: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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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시킨 배서어음 도래...제약사 견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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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지난 4월말 부도를 낸 백세약품으로 인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세약품에 약을 공급해 주고 결제대금으로 어음을 받은 일부 도매상들이 배서한 후 유통시킨 어음이 7월과 8월중에 도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약사들이 이같은 내용을 파악, 해당 도매상들을 견제하고 나서 도매상들이 냉가슴을 앓고있다.
또한 백세약품 어음이 아닌 백세약품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던 경기도 모약국의 어음을 받아 유통시킨 도매상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들 업체 역시 같은 입장이라는 것.
한 제약사 채권담당자는 "제약사로서도 이를 경계할 수 밖에 없어 백세약품의 지급어음 명세서 확인을 통해 각 도매상이 갖고 있는 어음의 금액과 도래 시점을 파악해 놓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각 도매상들이 백세약품 어음금액을 고스란히 손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도매사장은 "백세약품 부도이후 자신들이 유통시킨 어음의 도래일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전준비를 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알만한 제약사들이 여신의 고삐를 강화시킨다면 도매로서는 이중고를 겪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백세약품 거래 도매상 대부분이 약품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을 유통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약사들의 애매한 사후관리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백세약품 채권신립 당시 27개 도매상들이 35억9,000만원 규모를 갖고 있었으며, 도매상에 따라서는 채권단에 신립하지 않은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주변 도매상 피해는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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