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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SGLT2·DPP4 복합제 일동 초반 선두...시장전망 안갯속

  • 5월 처방실적, 아스트라 '큐턴' 1억9천만>LG화학 '제미다파' 7천만원 순
  • 6월 '슈가다파' 가세…9월 '자누비아' 특허만료 후 제네릭 대거 합류 전망

큐턴, 제미다파, 에스글리토, 슈가다파 제품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2제 당뇨병 복합제의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5개 제품이 출격한 첫 달 원외처방 규모가 3억원으로 형성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일동제약의 '큐턴'이 약 2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며 선두에 올랐다.

이 시장은 오는 9월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특허가 만료되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86개 제네릭사가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2제 복합제를 9월 이후 동시에 쏟아내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2제 당뇨 복합제는 원외처방 시장에서 3억원의 실적을 냈다.

정부는 지난 4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메트포르민 병용 3제 요법으로 급여를 확대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기존에 허가받은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2제 복합제의 급여를 신청했다.

5월 1일자로 ▲종근당 '엑시글루에스(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아스트레제네카 '큐턴(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MSD '스테글루잔(에르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LG화학 '제미다파(다파글리플로진+제미글립틴)' 등 5개 제품이 급여 등재됐다. 일선 병의원에선 2제 복합제에 메트포르민 단일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처방하고 있다.

급여 발매 첫 달 5개 제품 중 큐턴이 1억9200만원으로 처방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미다파 6600만원, 엑시글루에스 2200만원 순이었다. 에스글리토와 스테글루잔은 월 처방액이 20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SGLT2i + DPP4i 복합제의 5월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이 시장의 변수는 후발주자의 가세다. 올 연말이면 90개 넘는 제약사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동아에스티 '슈가다파(다파글리플로진+에보글립틴)'가 이달부터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슈가다파는 이달 1일자로 급여 적용됐다. 동아에스티는 경쟁 업체보다 한 달 늦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약점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비급여로 제품 판매에 돌입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의 가세로 이 시장의 경쟁업체는 국내사 5곳과 다국적제약사 3곳으로 확대됐다. 자사 제품을 단독으로 판매하는 LG화학·종근당·동아에스티 외에 베링거인겔하임은 유한양행과, MDS는 종근당과 제품을 공동 판매한다. 아스트라제네카 큐턴은 일동제약이 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9월 이후로는 제네릭이 대거 가세할 전망이다. 제네릭사들은 9월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탄 조합의 제네릭을 동시에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6개 제약사가 이 성분 조합의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또 다른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의 경우 지난 4월 특허가 만료된 바 있다.

내년엔 대웅제약의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기반 복합제 발매도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에 제미글로(제미글립틴)가 더해진 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일각에선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2제 복합제가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제품이 급여를 적용받으려면 단일제로 메트포르민을 추가 처방해야 하기 때문에, 복합제의 장점인 복약편의성을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2제 복합제에 DPP-4 억제제 단일제를 추가하는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보니, 포시가 특허만료와 함께 대거 발매된 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가 처방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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