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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오후4시 막판 최종교섭 돌입

  • 최은택
  • 2004-06-21 16:51:09
  • 노조, 교섭 결렬시 산별파기..대각선 교섭으로 국면전환

산별교섭 마지막날인 오늘(21일)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에 투쟁전술을 전환해 원점부터 다시 지부.특성별 교섭을 벌이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에 나섰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일단 산별교섭을 파기하고 지부.특성별 교섭으로 방식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타결이 쉬운 지부.특성별로 교섭을 진행하는 소위 대각선교섭을 진행한다는 것.

이에 따라 투쟁전술도 산별 집중총파업에서 지부.특성별 부분.파상파업으로 전환되며, 특히 교섭에 비협조적인 병원에 대해서는 집중타격투쟁을 벌이는 등 투쟁전술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어제를 기점으로 5대요구안의 일괄타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오늘 최대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의견조율이 안되면 불가피하게 원점에서 교섭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현장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중노위의 임의조정안과 같은 방식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강조, 사용자측의 일정부분의 양보없이 타결이 이뤄질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어제 중노위가 전달한 임의조정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노사양측은 오후3시50분 현재 최종 막판교섭에 들어갔다.

교섭에 앞서 노사양측은 "가능한 한 오늘 중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이 교섭이 결렬될 경우 산별교섭을 깨고 지부.특성별 교섭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양자간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용자측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은 "파업기간 동안 이미 병원과 환자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마당에 일방적으로 산별교섭을 깬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용길 노조 교섭단장은 "고무줄을 너무 세계 당기면 끊어진다. 지금이 그런상황이며, 이는 사측이 자초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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