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한 약사 120명 적발
- 정웅종
- 2004-06-17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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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경, 수도권 약국리스트 내사...1만정 불법유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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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입한 엉터리 발기부전치료제를 약국에서 버젓이 판매한 약사들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48)씨 등 약사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약사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가짜 의약품을 이들 약사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유통업자 강모(45)씨를 구속하고 제약사 영업사원 최모(3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5월 국내 최대밀수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불법 판매 약국리스트를 입수, 내사를 벌여 이번 대규모 검거로 이어졌다.
경찰 조사결과 유통업자 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제조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엉터리 발기부전치료제 9,522정(시가 1억5천만원)을 서울과 고양, 광명, 부천 등 경기도 일대 유흥가 및 지하철역 주변 약국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약사 김씨는 최근까지 강씨 등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712정과 시알리스 400정을 1정당 1만원에 구입, 정품 판매가인 1만5,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약사들 대다수가 정품보다 싸게 공급받을 수 있고 처방전 없이 임의로 팔수 있다는 점에 현혹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밀반입된 후 시중에 유통된 가짜 의약품이 수 만정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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