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토요진료 등 최후통첩..교섭 '냉각'
- 최은택
- 2004-06-16 22: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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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측, "개악 근기법 강요하는 것" 불수용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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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7일째인 오늘(16일) 병원노사는 대표교섭을 재개했지만 토요진료, 생리휴가, 월차 등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냉각기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사양측에 따르면 오후7시30분께 재개된 대표교섭에서 사용자 측은 주5일제, 비정규직문제, 임금 등에 대한 최종수정안을 노조 측에 통보한 뒤, 수용하지 않을 경우 냉각기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강수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 측이 "개악된 근기법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라며, 불수용으로 맞서면서 교섭이 중단돼 냉각기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교섭 직후 짧은 브리핑을 통해 "주5일제를 거론하면서 토요근무를 운운하는 등 사측의 제안에 일관성이 없다"며 "연월차나 생리휴가 등에 대해서도 근기법을 적용하자면서 임금보전 방안은 병원에 일임해 달라는 식의 주장은 노조의 양보만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조 측은 이어 "인력충원과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서도 거의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병협도 교섭직후 최종 교섭요구안을 적시한 2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자측의 입장을 정리했다.
병협에 따르면 사용자측은 오후8시30분께 노조측과 교섭을 벌이던 중 토요 외래진료유지 등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최종안을 제시하고, "더이상 양보는 없다"고 선언했다는 것.
1일8시간 주40시간을 전제로 한 사용자측의 최종안은 두가지로 △1안은 필요한 경우 토요외래 진료유지, 무급생리휴가, 월차휴가 폐지 등을 △2안은 토요일 진료기능 50% 유지, 생리휴가 무급화와 미사용시 수당 보전방안 개별협의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병원 측은 노조측이 노사교섭장소로 고대의료원 회의실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 의료원을 점거농성하고, 안산병원에서는 간호인력을 철수시키는 등 극한 투쟁을 전개함에 따라 더이상 교섭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협 관계자는 "오후 9시30분 현재 사용자측은 모두 교섭장소를 떠난 상황"이라며, "노조측의 수용여부에 따라 이르면 내일 오후께 교섭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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