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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6년 교육부행...醫·藥·韓학장 만나자

  • 정시욱
  • 2004-06-15 06:20:59
  • 약대협 추진특위 본격 가동, 직능마찰 대신 교육적 해결

전국약대 학장들이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해 학제개편 논의가 직능단체에서 학계로 중심 이동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직능간 다툼으로 비화되던 6년제 논의가 교수들이 주체가 된 학계 중심으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특위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최준식)는 14일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춘계총회를 개최하고 약대 6년제 추진과 제약공학과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가동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복지부장관이 약대 6년제를 합의했다고 잠정 보고하고 현 시점에서는 교육부 차원의 문제가 도래했다며 직능간 싸움이 아닌 교육 담당자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협, 약사회, 한의협의 논쟁에서 의대, 약대, 한의대 학장 대표간 커리큘럼 토의가 바람직하다며 특위를 통해 이를 추진할 뜻을 확고히했다.

구성된 특위는 상임교(서울 6곳+지방대 3곳)를 중심으로 집중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주 내로 방향을 설정,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최준식 회장은 "약대 6년제에 대해 복지부장관은 이미 합의했다"며 "이를 교육부로 보냈을 경우 직능간 문제를 합의해서 오라는 식으로 나올 것이 뻔하며 이에 대비해 강력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대학의 제약공학과 커리큘럼의 80%가 약대와 같으며 설립취지도 약국개국을 제외하고는 약대와 같아 설립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급한 약대 6년제 문제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 원희목 회장도 이날 참석해 "이번주 안으로 6년제 논의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으로 올 전반기에 문제를 매듭짓고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것"이라며 "저항그룹을 신경쓰기보다는 설득을 통해 명분있는 싸움을 해결할 것이며 이에 약대교수들이 솔선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약대 학장들은 특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영향력 확대를 위한 로비스트 활용, 300여명의 약대교수들이 교육부를 설득할 수 있는 노력 강구, 20년간 고정된 약대정원 문제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임 협의회장에 선출된 손영택(덕성여대 약학대학장) 회장은 "쌓아온 실무를 바탕으로 약대 현안인 제약공학과 문제와 특히 약대 6년제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위를 이번주 내로 가동해 심도있게 토의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 행사장 입구에서는 우석대를 비롯한 일부 약대생들이 제약공학과 신설반대 및 폐지를 촉구하는 플랭카드를 들고 침묵시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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