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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약계, 약학대학 6년제 확정 '총력전'

  • 강신국
  • 2004-06-14 06:29:11
  • 약사회·교수·약대생, 배수진치고 학제개편에 사활

범약계가 약대 6년제 확정을 위해 배수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약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6년제에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교수들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학제개편이 돼야 한다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약대생들도 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를 주축으로 학제개편을 촉구하며 수업거부에 들어갔고 한약학과 학생들도 오늘(14) 과천청사에서 대규모 집회에 돌입한다.

◆약사회 = 약사회는 일부 이익단체의 반발에 정부가 6년제 추진에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자 대정부 압박카드를 들고 나왔다.

즉 약대 6년제는 교육과 보건의료의 큰 틀에서 봐야지 일부 직능단체의 반발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약사회는 비대위를 가동, 정부에 마지막으로 약대 6년제를 요청하고 만약 6년제가 수포로 돌아갈 경우 대정부 투쟁 등 초 강경책을 사용한다는 것.

또 약사회는 각 시·도약사회에도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지시하고 학제개편 확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대 6년제를 놓고 아무 관계가 없는 직능단체와 논의를 한다는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또 6년제는 약사회가 나설 문제도 아닌 정부가 알아서 추진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약대교수들 = 교수들은 세계 주요국가의 약학대학이 5~6년제로 개편됐음에도 우리나라만 4년제로 남아있는 부끄러운 현실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던 순수한 열정이 특정집단의 억지에 유린당하는 현실을 더 이상 인내할 수도 좌시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교수들은 약대 6년제는 분쟁대상도 업권 흥정대상도 아닌 교육의 문제일 뿐이라며 만약 우리의 주장이 무시된다면 전국 약학대학은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교수들은 약사회가 구성한 비대위에도 참여하고 있어 약대 6년제를 위한 어떤 정책 공조를 이끌어 낼지 관심거리다.

한편 약대 교수들은 오늘(14일) 약학대학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약대 6년제 추진과 현 상황에 대한 중대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약대생들 = 전약협을 주축으로 한 약대생들은 약대 6년제의 조속시행을 촉구하며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현재 서울대를 제외한 19개 약대가 수업거부 투쟁을 시작했고 서울대도 조만간 수업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약협 최우성 의장은 “일부 이익단체의 학제개편 반대는 분명한 직능이기주의”라며 “학제개편이 완수되는 그날까지 학생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약대대학원생협의회(회장 정길생)도 학제 개편 완수를 위해 전약협과 학제개편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약대생들의 학제개편 투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한약학과 학생들도 정부청사에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학생들의 학제개편 투쟁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약대 6년제에 대해 복지부가 오는 15일 공식적인 입장표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교육부로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한 복지부 공식입장이 전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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