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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6년제 논의 배제" 전면투쟁 선포

  • 정시욱
  • 2004-06-14 06:19:55
  • 우석·원광대 오늘 과천서 항의집회, 수업거부 확산일로

약계와 한의계 사이에서 촉발된 약대 6년제 논의에 한약학과 학생·교수까지 또다른 의미의 전면투쟁에 나서 이번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은 특히 복지부의 눈치행정과 한의협의 부당한 간섭이 한약학과의 6년제 시행 배제원인이라며 전면투쟁을 통해 응징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우석대와 원광대 학약학과 학생회는 14일 지난주 한약학과 6년제 개편을 촉구하는 무기한 수업·시험거부에 이어 오늘(14일) 오후 1시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학생 300여명이 상경 항의집회를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광대 및 우석대 한약학과의 수업·시험 거부, 서울대를 제외한 약대들의 동반 수업거부 등이 잇따라 전개돼 학제개편과 관련된 논의가 확산 일로에 서있다.

한약학과가 6년제 논의에서 배제되었다는 것은 한약사협회와 한약학과 교수들이 복지부로부터 확인한 사실로, 약대 내 한약학과만 따로 논의된다는 점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우석대 한약학과학생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보여준 기만적인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한약학과의 6년제 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의료시장의 개방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원광대 한약학과 학생들도 "한의사협회의 부당한 간섭에 의해 한약학과 6년제 실현을 무산시키려 함은 한약학도를 분개시키고 있다"며 "한의사협회는 별개의 직능이익단체로서 한약학과 6년제 학제개편에 관여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제3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치졸한 이기주의를 위해서 한약학과의 6년제 학제개편을 방해하려는 음모는 철저히 응징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원광대 한약학과 이상훈 학생회장은 "한약학과의 6년제 학제 개편이 직능이기주의와 편파행정으로 차질을 빚는다면 우리들 또한 이를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국약대학생협의협(의장 최우성)도 서울대 약대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약대생이 약대 학제개편의 사활을 걸고 수업거부에 나설 뜻을 밝히고 있어 학생들의 대단위 반대투쟁이 거듭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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