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환자 30% 감소...병원파업 여파
- 정시욱
- 2004-06-12 0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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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초 최대 고비...비파업병원도 동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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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산하 전국 병원들의 총파업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문전약국 처방환자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총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문전약국 처방환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서울경기지역 파업중인 병원 문전약국 11곳을 대상으로 '파업후 처방환자수 증감 추세'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약국중 9곳이 '평소에 비해 30% 이상 처방환자가 줄었다'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 약국 대부분이 다음주 월~수요일이 파업 여파로 인한 환자감소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 병원 문전약국 3곳의 경우 모두 처방환자수가 평소보다 약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파업 여파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변화폭을 보인 S문전약국은 파업이 없던 평소 오전 조제환자가 180여건이던 것이 11일 오전에는 조제건수 107건으로 집계됐고, M문전약국도 평일 오전 120건에서 11일 68건으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파업을 하지않는 세브란스 계열 병원들과, 삼성 계열 병원 문전약국들도 처방환자가 평소에 비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파업 여파로 환자수가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파업 첫날 문전약국들의 처방·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모습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서울대병원 한 문전약국은 "병원 파업 첫날 처방환자수는 평소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부터 내방환자가 30%가량 줄어들었다"며 "11일 오후부터 환자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문전약국 관계자도 "병원 예약환자나 외래환자 모두 파업 여파로 줄어들고 있어 자연히 약국을 찾는 처방환자들도 줄어드는 추세"라며 "월,수,금요일이 특히 환자수가 많았는데 오늘은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구약사회 한 관계자는 "의료대란이 없다는 여론과 환자수와는 분명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약국에서 집계되는 처방환자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분명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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