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vs'제네릭' 시장쟁탈전 본격화
- 최봉선
- 2004-06-14 06: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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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스크 따라잡기 점화...고가약 처방 자제분위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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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제품을 통한 오리지널 따라잡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네릭 제품들로 잇단 도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심바스타틴제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약진이 돋보인 가운데 이번에는 한미약품과 SK제약을 시작으로 '노바스크' 시장 쟁탈전이 점화됐다.
'노바스크' 겨냥한 고혈압치료제 시장 '후끈'
한국화이자 측은 주성분이 같다하더라도 치료효과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안전이 입증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제네릭과 경쟁이라면 몰라도 대체염류 관점에서 처방이 변경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방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독보적인 고혈압약이라는 이유(?)로 한국화이자가 그동안 콧대높은 영업으로 안티반응의 의료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마지못해 노바스크를 써왔다"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여기에 한미약품과 SK제약 뿐만 아니라 종근당, 근화, CJ, 유한, 동아, 중외, 대웅, 환인제약 등 10여개 이상의 제약사들도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여 제네릭 제품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보험약값 인하요인에 반영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약사 지정의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 형태로 무한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국공립병원 입찰시장이 첫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00억대 '아마릴'... 50여 제약사 시장침투 준비완료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1/3 이상 차지하는 ‘글리메피리드(Glimepiride)’ 성분의 한독약품 ‘아마릴’에 대한 국내사들의 앞다툰 제네릭 출시가 예고된다.
특허 만료이후 진입장벽으로 막혀있던 PMS(시판후 조사)가 내주(6월20일)면 끝이나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제네릭이 쏟아진다.
현재 한미약품을 비롯해 종근당, SK, 동아, 유한, 대웅, 중외, 일동, CJ, 동화, 보령, 부광약품 등 대부분의 상위 제약사를 포함해 조건부 허가를 받아 놓은 곳만도 대략 50여개사로 파악됐다.
오리지널 보유 한독약품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나 아직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나름대로 대응전략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스티-종근당, '장기이식면역억제제' 한판 승부
최근 한바탕 특허분쟁을 겪은 '사이클로스포린'은 대법원이 종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 됐다. 양사의 치열한 경쟁은 이번 수년전부터 가시화되어 왔으나 지금부터 종근당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쟁탈전은 입찰시장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매년 잘나타내 주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는 두 제품 모두 구매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 시장은 대략 300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오리지널 '산디문뉴오랄'이 200억원대, 97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종근당 '사이폴-엔'이 100억원대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종근당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FDA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 앞으로 세계시장에서의 혈전까지 예상되고 있다.
CNS시장, 리스페달 vs 리페리돈
정신과 약물의 대표겪인 한국얀센 '리스페달'과 이 제품에 도전장을 낸 환인제약 '리페리돈'이다.
환인제약이 리스페리돈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끝내고 지난해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가자 얀센측이 특허권 침해 이유로 서울지방법원에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 및 특허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환인제약은 CNS(중추신경계질환)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으며, 얀센은 리스페달 설하정 출시에 맞춰 새롭게 스위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형국이다.
CJ, '탁솔'과 동일한 적응증 '제네솔' 무기로 시동 CJ가 연간 300억원대(추정치) 매출의 한국BMS의 '탁솔'과 동일한 적응증을 획득한 '제넥솔'을 무기로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다.
올 2월 위암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받으면서 항암제 시장의 맹주격인 '탁솔'(파클리탁셀) 쉐어를 국산 제네릭으로는 유일하게 완전 대체가 가능해진 '제넥솔'(삼양사 개발)이라는 무기로 넘보겠다는 각오다.
CJ는 이미 4년전부터 다국적기업들처럼 마케팅과 영업이 접목된 유니티조직인 항암제 사업팀을 세팅해 놓았다. 그러나 다른 시장과 달리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다소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BMS는 "내년부터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올해까지는 전혀 위협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고수를 자신했다.
밀월에서 법정다툼 MSD-중외...'이미페넴' 경쟁 예고
한때 대형품목들의 제휴판매하면서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한국MSD와 중외제약간의 최대형 항생제 '이미페넴'에 대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제제는 90년대 말에 특허가 만료됐으나 합성과정이 어려워 퍼스트제네릭이 나오지 않아 독과점 체제가 유지되어 있다.
중외제약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MSD의 '티에남'과의 한국시장 경쟁은 물론 원료수출 경쟁까지 치열하게 됐다.
양사간에는 현재 한국MSD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라이드'와 관련, 중외제약이 '피나스타'를 발매하자 특허소송을 제기에 놓은 상태라는 점에 여러모로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네릭 제품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약진 여부가 달려있다"며 "다만, 정부는 물론 최근 개원의협의회 차원의 고가약 처방자제 분위기 등 보험재정 절감이라는 유리한 상황이 적지 않은 힘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제약사들은 한국애보트의 비만치료제 '리덕틸'을 겨냥한 제네릭 출시를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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