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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경구용 관절염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 최봉선
  • 2004-06-10 17:16:42
  • 산·학·연 협력연구 성과...기존 주사용 치료제 대체 기대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신약 후보물질(KBH-A402)개발이 성공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효과도 탁월해 기존 주사용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붙이는 파스로서의 효능도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발표됐다.

과기부는 21C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사업단장 유성은)에 참여중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의 고영희 박사 연구팀은 제일약품을 비롯한 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분자설계센터와의 산·학·연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내 면역세포들이 건강한 세포를 외부의 독소로 오인해 자신의 관절 연골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주사제용 치료제로 개발, 시판되고 있을 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했다.

어떻게 개발했나

연구팀은 대식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종양괴사인자 전환효소에 종양괴사인자 전구체가 결합해 전구체로부터 활성 종양괴사인자 부분이 분리되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각종 독성물질과 연골 파괴물질의 생성과 활동을 촉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통해 종양괴사인자 전환효소와 종양괴사인자 전구체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왔다.

또한 종양괴사인자 전환효소의 3차원 구조분석을 통해 종양괴사인자 전구체와의 결합부위를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을 발굴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다시 설계, 합성하여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

특히 이 물질을 관절염 질환동물 쥐에게 한 달간 투여한 결과 현저한 부종억제 효과(55~60%)를 보여 현재 임상 2상 단계인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사의 대조물질 보다 효능이 우수하다는 것과 경구활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염증부위에서 백혈구에 의한 연골세포의 파괴정도를 예측하기 위한 쥐 실험에서도 기존 파스형 관절염 제제인 '인도메타신' 보다 국부 염증 억제효과가 현저하게 우수하다는 것도 찾아냈다.

치료효능 및 향후 전망

생명공학연구원 고영희 박사는 "새롭게 개발된 물질은 종양괴사인자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각종 독성, 연골 파괴물질을 생성하고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며, "특히 저가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일약품 김명화 박사는 "현재 이 물질은 특허출원 중이고 임상실험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향후 5~6년 후에는 신약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약품-생명연, 신약개발 협약조인

제일약품(회장 한승수)은 10일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과 신의약 및 신기능물질 개발분야에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두 기관은 항암제, 관절염 치료제 등의 신규신약개발과제를 협력대상분야로 정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분자설계 및 합성, 약리기전연구, 효능 및 독성연구평가, 새로운 분자타겟의 발굴 등을 위한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했다.

또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단장 유성은)에 공동 참여하여 도출한 관절염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후보물질(연구책임자 고영희 박사)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술실시계약도 체결했다.

이날 한승수 회장은 “이번 MOU 및 기술실시계약 체결을 계기로 생명공학의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연(硏)과 합성 및 개발경험이 풍부한 산(産)의 공동연구체계가 구축될 경우 신약개발의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2년 관절염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141억 달러로 향후 임상시험을 마치고 신약허가를 얻을 경우 수조원대의 시장에서 상당한 경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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