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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사 오후7시 15차 산별교섭 '속계'

  • 최은택
  • 2004-06-10 12:32:00
  • 노조, 기자회견서 "교섭불성실 병원 집중타격투쟁 전개" 경고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가 오전 7시부터 산별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오늘 오후7시부터 고려대병원에서 산별교섭을 속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오전 10시30분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늘 오후부터 곧바로 연장 마라톤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조정만료일인 어제(9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를 위한 축조교섭과 조정, 조정시간을 연장한 밤샘 마라톤 교섭을 통해 인내를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했지만, 사측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섭을 결렬시키고, 파업을 유도해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붙이는 병원사용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후 산별교섭을 거부하거나 파행으로 몰아붙이는 주범병원에 대해 파업대오 중 일부를 파견해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산별총파업을 돌입하더라도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위해 교섭과 대화창구를 열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정부는 병원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원인이 병원사용자의 불성실교섭에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산별교섭을 원만히 타결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강승규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파업 전 해결을 모색한 보건의료노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성실교섭으로 조합원들을 철저히 기만한 병원사용자들의 행태를 주시해왔다"면서, "보건노조 산별투쟁을 최우선 사업과제로 받아 안아, 전 조직과 전 조합원의 힘으로 엄호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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