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원, "주5일제안 등 수용불가" 천명
- 최은택
- 2004-06-09 22: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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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파업 9시간 앞으로··10시 현재 고려대 7,000여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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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마지막 날인 9일 밤, 병원파업이 목전에 다다르고 있지만 노사양측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등 7개 사립대병원장들이 밤9시30분께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주5일제와 임금인상안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막판 교섭에 찬물을 끼얹었다.
단국·이화·아주·한양·동아·카톨릭·고려대 등 7개 사립대병원 의료원장들은 “진료는 연속적 성격 때문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근기법이 정한 주40시간 규정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토·일 연속 휴무 등을 포함한 노조의 주5일제 요구안은 받아들 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의약분업 이후 경영악화가 심화돼 중소병원의 경우 30%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사립대병원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노조의 임금인상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병원은 그야말로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공공성 강화와 산별기본협약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병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산별교섭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병협 관계자도 “오늘 오후부터 조정에 들어가 양측 모두 할 얘기는 다 했다”며, “그러나 더 이상 진전이 없어 현재로서는 타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레 사립대병원이 입장을 발표하고 나선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파업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고려대 노천극장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7,000여명의 병원노동자들이 운집해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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