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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전야제 때 교섭타결 긴급제안

  • 최은택
  • 2004-06-09 12:07:44
  • 복지부, 비상대책반 등 총파업 대비 대책마련 부심

보건의료산업노조(위원장 윤영규)는 오늘(9일) 오전 ‘총파업전 타결을 위한 성실교섭’을 병원 사용자 측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산별총파업을 하루 남겨놓은 오늘 파업 전야제 때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할 것을 긴급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온전한 주5일제 실시, 건강보험 보장성확대, 부도폐업병원 공공병원화, 보건의료예산확대, 관리부처 복지부 이관, 의료개방반대, 비정규직 척결 등 산별요구안과 관련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돼 있는 정당한 요구를 사용자 측은 외면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산별교섭 정착과 원만한 타결을 위해 정부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직권중재·공권력투입에 의존하지 말고 노사자율교섭에 의한 타결을 유도할 것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막판까지 조정 및 중재에 최선을 다할 것 △산별교섭에 불참하면서 노조탄압을 일삼는 악질사용자를 엄단조치할 것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우리는 파업 없는 전야제 타결을 위해 1만명의 조합원이 상경하는 파업전야제를 갖고 교섭대기농성을 전개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용자측이 파행교섭을 일삼는다면 불가피하게 내일 오전7시를 기해 3만7,000명이 참가하는 산별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 특수부서에는 인력을 배치해 정상운영하고, 응급대기반을 편성하는 등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산별총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전국 시·도에 비상대책반 가동을 준비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복지부는 파업이 시작되면 불참 의료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을 정상 운영토록하고, 장기파업을 대비 환자들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응급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응급기관이 아닌 일부 병원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응급환자발생에 대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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