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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총파업 앞두고 막판 교섭 '가속'

  • 최은택
  • 2004-06-09 10:58:26
  • 노사, "합의도출 위해 최선"··부정적 인식 여전히 우세

파행을 거듭해온 보건의료산업의 산별교섭이 총파업을 이틀 앞둔 8일 저녁 마침내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이 새로 만든 대화틀이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노사 양측은 다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4차 산별교섭을 시작, 교섭방식을 대표단과 축조교섭단으로 이분화해 교섭을 집중적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날 교섭에는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사립대병원을 대표해 김명호 한양대병원장이 이병호 교섭본부장과 함께 참석해 대화무드 조성에 일조했다.

노조가 제안하고 병원 사용자측이 받아들인 새 교섭방식은 대표단에는 특성별 대표1명과 사립대와 국공립대병원의 경우 교섭에 늦게 참여한 점을 고려해 각각 1명을 추가 모두 9명으로 구성하고, 축조교섭단에는 실무협상이 가능한 대표자들만으로 8명을 구성한다는 내용.

노사 양측은 축조교섭단을 중심으로 대화를 벌이고, 사안에 따라 정식 대표단 회의틀을 가동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새 교섭방식에 전격 합의하면서 산별교섭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주말과 일요일부터 이 같은 형태로 교섭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려 했으나, 13차 교섭에서 사립대병원 대표단 논란으로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늦었지만 사측이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대화틀을 만들기 위한 노조의 안을 받아들인 데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도 “일단 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이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면서, 이번 교섭틀 재정비가 산별교섭의 급진전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 일각에서는 “14차 교섭에서 비로소 본안심의를 벌일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며, “실제 본안을 거론하면서 큰 폭의 시각차를 재확인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총파업이 수순 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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