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의미 호도하는 과대망상증 버려야"
- 정시욱
- 2004-06-05 0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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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한의협 반발수위 고조, 감정적 대응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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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한의계에 대한 일선 개국약사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의계가 약대 6년제 추진 반대이유를 '약사의 업무변경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한 것에 대해 직능이기주의의 발로라며 냉정하고 엄정한 약사회의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한의협의 약대 6년제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 약학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부와 약계의 노력을 호도하는 주장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또 6년제를 통해 '한약을 탈취하려는 음모'로 규정한 한의협에 대해 비신사적이고 비양심적인 주장이라며 억지 논리에 맞대응조차 말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개국약사들은 특히 한의협이 이후 의사협회와의 공조로 약계를 공격할 것이라고 보고, 감정적 대응보다는 이성적으로 6년제의 의의를 통해 다가갈 수 있는 정책적 신중성도 피력했다. 강남의 한 약사는 "한의사들이 수가를 올릴때 자기들은 공부많이 했으니 보상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라며 "약학발전을 위한 순수한 의도를 거스르는 발언은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천의 한 약사도 "의대생들의 약대 6년제 반대투표, 한의협의 비대위 구성 등 일련의 사태가 약계를 이상한 집단으로 모는 분위기"라며 "약사들이 제 영역을 확대하려 한다는 과대망상증은 버려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모 약대 학생회 간부는 "한의협의 비대위 구성은 말 그대로 이기주의의 극치"라며 "왜 현재 의대, 약대, 한의대 학생들까지 그들의 정치 논리에 입각해 희생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약사들은 한의협의 이같은 주장에 맞불을 놓기 위해 중의사 개방을 부각시켜야 할 때라며 감정적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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