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건식 수익성 잰걸음..."한약보다 못해"
- 정시욱
- 2004-06-04 12:13:1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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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시장 경쟁, 온라인 구매, 소비심리 위축 원인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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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경영 다각화 방안으로 부각되던 건강기능식품이 실제 수익성 면에서 기존 한약보다 못하다는 볼멘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면서 동반 상승세를 기대했던 약국건식이 할인점, 백화점 등 타 시장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약국에서 주로 유통되는 건식들이 기존 제약사와 연계된 제품들 위주로 운영되면서 다양한 품목 구비나 제품군 확보가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비타민, 영양제, 클로렐라 등 인기상품으로 분류된 품목군의 경우 숍인숍 형태로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약국시장은 정체기를 맞고 있다.
또 건식을 다량 구입하거나 한번 복용했던 제품을 재구매할 때에는 소비자들이 약국을 직접 찾기보다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약국이 '건강식품의 메카'로 자리잡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약국가는 건식에 대한 홍보부족, 가격 경쟁력 미확보, 약국 진열의 한계, 건식에 대한 불신 등을 약국건식 정체의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또다른 대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동구의 한 약사는 "건식,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약국을 통한 건식 상담이나 구매는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실정"이라며 "건식의 경우 기존 한약을 병행할 때의 수익성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강남의 한 약사도 "치료 보조 및 예방 차원에서 건식을 권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건식을 안전한 품목으로 보지 않는 소비자 심리와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식업계 관계자들은 약국의 결제관행이나 마진율, 의약품과 다른 마케팅 기법의 부재 등을 약국시장 진입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굳이 같은 조건이라면 약국을 상대하는 것보다 할인점이나 마트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아직 약사들조차 건식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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