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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약사는 신용 안지키는 부류" 일파만파

  • 김태형
  • 2004-04-24 12:09:43
  • 약사회, '명예훼손' 규정...항의방문·법적대응 나서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의 노인 약사 폄하발언에 이어 스포츠 일간지가 약사를 신용을 지키지 않는 직업으로 묘사하는 사건이 발생, 약사 직능 정체성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스포츠조선의 허영만 씨 연재만화 ‘부자사전’과 관련 “23일 스포츠조선을 방문하여 약사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사과 및 재발방지를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약사회는 이날 “약국과 약사가 마치 사회적으로 신용을 지키지 않는 직능으로 묘사되어 약사들의 명예를 실추실켰다”며 “환자와 약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복약지도 등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신이 조장됐다”고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포츠조선측은 외부 작가의 창작활동에 대한 관여가 어려우며 작가가 외유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내주안에 입장을 정리해 약사회 측에 전달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회는 이에 따라 고문변호사의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벌이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준비중이다.

스포츠조선은 지난 21일자 연재만화 ‘부자사전’을 통해 약사를 ‘신용을 잘 안 지키는 부류’로 규정한 뒤 제약사로부터 받은 의약품 대금을 결제하지 않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 만화는 특히 약사 자녀가 외국 유학중 임신해 귀국하자 약사부모는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킬테니 외상으로 의약품을 달라”며 사정하는 모습을 담은 뒤 “신용을 잃으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른다”고 묘사, 약사 도덕성을 직접 거론했다.

약사회 관계자 이와 관련 "약사를 사회적으로 신뢰받지 못하는 부류로 완전히 매도 했다"며 "고문변호사를 통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준비하면서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법적으로 묻는 문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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