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매출 14% 성장 "제약보다 낫다"
- 최봉선
- 2004-04-12 0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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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업이후 유통비중 확대영향...전기대비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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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도매업계는 지난해 평균 14%의 매출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업계 상장 및 코스닥기업 40곳 9.75%, 비상장제약 23곳 1.63% 성장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이는 도매유통비중이 의약분업 이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팜이 10일 현재 금감원에 제출된 12월결산 65곳과 6월결산 4곳(태전, 대동, 진주동원, 광림약품), 9월결산 1곳(유니이티드인터팜) 등 70개 도매업체의 감사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의 총 매출액은 3조2,520억 규모이며, 매출액 증가율은 13.93%, 당기순이익 14.61%, 영업이익 6.93%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년도 매출액 증가율 18.42%(73개도매 집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나 당기순이익은 전기에 36% 감소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 경기 불황속에서도 상당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전년도에 비해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업체들이 매출증대보다는 내실경영 위주의 영업을 지향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70개업체 3조2,520억 매출...순이익 14.61% 증가 절반 이상 순이익 감소...'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그러나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업체들이 절반 가까이 이르고 있어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가속화되고 있는 제약업계의 저마진 정책과 시장한계에서 오는 과당경쟁의 경향이며, 일부업체에 따라서는 그동안 쌓여 있는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과정에 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1,748억의 매출을 올린 지오영으로 510% 성장했으며, 이어 대구지오팜 153%, 6월법인인 광림약품 68%,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위드팜 46%, 건화메디팜 40%, 가야약품 33%, 대일물산 35%, 태경메디칼 31%로 30% 이상씩 성장했다.
이외에도 청주 해성약품이 29%, 건화약품과 신덕약품 각 27%, 수인약품 26%, 원일약품 23%, 한가람약품 22%, 서웅약품 21%, 태영약품 20.55% 등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서웅약품이 무려 752%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일양행 645%, 대구지오팜 147%, 백제에치칼 126%, 보나에스 103%, 신덕약품 57%, 명성약품 55%, 이번에 첫 외부감사를 받은 두배약품이 50%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지오영, 위드팜, 대동약품(6월법인), 경동약품, 서울동원약품 등이 전기에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백제에치칼 577%로 가장 높았으며, 위드팜 363%, 대일양행 213%, 건화메디팜 10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 도매업계의 양대산맥을 유지해온 백제약품과 동원약품에 이어 지오영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급부상하면서 트로이카 시대를 알리고 있다.
백제-동원-지오영 등 트로이카 전체외형 26% 차지 상위 20% 기업 시장쉐어 80% 장악 '2080 법칙' 적용
백제약품그룹은 12개 지점을 통합한 3,006억 매출에 백제에치칼 138억을 포함, 3,144억을 기록했다. (백제는 충남에 임원진 명의의 업체가 있으나 집계에서는 제외)
동원약품그룹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동보약품과 제주동원약품을 제외하고, 모회사인 대구동원(629억), 대전동원(483억), 서울동원(207억), 석원약품(756억), 6월법인인 진주동원(365억)을 포함해 현재 2,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동보약품은 2002년에 581억의 매출을 올렸다는 점에서 지난해까지 미외부감사대상인 제주동원을 포함한다면 대략 3,0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오영은 1,748억 매출 비롯해 관계사인 대구지오팜 647억원, 가야약품 528억 등 현재 2,922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성창약품의 2002년도 830억을 가정하여 추산해도 3,752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도매업계의 최상위 업체 순위가 변동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 동부약품과 동부팜, 대전지오팜, 광주 알파약품, 서울 영림당약품까지 포함하면 5,000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도매유통그룹들이 올린 매출(미공개 매출제외)은 8,508억 규모로 집계금액 3조2,520억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 20% 기업이 관련시장의 80% 이상 쉐어를 장악한다는 이른바 '2080 법칙'이 의약품 도매업계에도 냉정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쥴릭파마코리아는 지난해 5,327억을 아웃소싱 받았으나 매출을 용역수수료 215억원로 산정해 집계에서는 제외시켰다.
이는 2002년도 3,384억에 비해 63% 늘어난 것이며, 특히 전기에는 55억의 적자를 봤으나 지난해에는 2,8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쥴릭은 금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쥴릭이 용역수수료를 매출로 잡은 것은'타인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여 재화를 판매하는 경우 판매가액 총액을 수익으로 계상할 수 없다는 기업회계기준서 제4호 '수익인식'을 근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집계에는 매출상위업체인 부산 복산약품, 삼원약품, 포항청십자, 성창약품, 송암약품, 우정약품, 세화약품, 유진약품, 동보약품, 보덕메디칼 등 10여 업체 이상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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