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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약국전환시 매매가 '뻥튀기' 극성

  • 강신국
  • 2004-02-10 07:23:00
  • 요약
  • "주위에 약국없다"...시세에 5배 올려 약사 현혹

약국으로 업종 전환한 의원 인근의 일반상가에 약사들이 지역시세에 최고 5배의 금액을 부담하고 입주하는 등 업자들의 횡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9일 관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악덕 컨설팅 업자들이 월 보증금 1,000만원에 임대료 30만원짜리 상가를 약국으로 전환시킨 다음 인근에 의원이 있다는 이유로 보증금 5,000만원에 임대료 150만원으로 부풀려 매물로 내놔 약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있지도 않은 권리금을 5,000만원이나 붙여 상가주인과 컨설팅 업자가 나눠 먹기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업자들이 챙기는 금액은 약 2,000만원 정도.

이들 업자들과 상가주인들은 주위에 약국이 없고 의원만 있다는 점을 교묘히 악용, 약사들은 현혹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가주인들도 최소 배 이상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에 업자들 보다 더 적극적인 경우도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에 "워낙 약국 입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다 보니 약사들도 궁여지책으로 이런 수법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며 "약국자리가 아닌 곳에 입주할 때는 인근 지역의 바닥권리금과 임대료 등을 꼭 살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법망을 교묘히 피해나가는 업자들로 인해 약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동아 컨설팅의 박희상 대표는 주위에 약국 없이 유지돼온 상권은 왜 지금까지 약국이 없었나 하는 생각을 먼저 가져야 한다며 주위에 경쟁 약국이 없다는 것이 최상의 입지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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