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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인사비리에 간부 조직적 개입" 의혹

  • 김태형
  • 2004-02-09 11:52:05
  • 요약
  • 노조, "박태영 전 이사장이 몸통"...특별감사 요구

건강보험공단 전직 간부들이 물품비리와 인사청탁 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이 조직적으로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사회보험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검찰은 부패비리 구조의 정점에 있었던 박태영(전 이사장) 전남도지사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공단의 비리혐의와 관련 "주요부서가 조직적으로 범죄집단화됐다"며 "공단의 최고 우두머리였던 인물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없다면 변죽만 울린 수사종결에 수긍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현재 퇴직한 K 전 본부장을 포함해 S부장, J지사장, N본부장, Y이사장 보좌(퇴직), L전 이사(전남도 부지사), K부장 등 8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한 가운데 이들의 혐의를 밝히는 공판을 진행중이다.

노조가 밝힌 구속자들과 박태영 전 이사장간의 관계표를 보면 인사비리로 구속된 L씨는 박태영 전 이사장의 고향 후배로 공단에 보좌(2급)로 특채됐으며 전 광주본부 감평부장을 받았던 L부장 또한 고등학교 후배로 직원들에게 승진을 이유로 금품을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단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전략본부장을 받았던 K씨는 2002년 국정감사에서 허위 학력기재로 시비가 일었으며 N 본부장 또한 박 이사장 당시 핵심보직인 감사실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노조는 이와함께 물품계약비리와 인사비리 병합 심리를 벌이고 있는 구속자에 대해서도 L씨는 박 이사장 전남도지사 당선 당시 정부부지사로 임명할 정도로 가까웠으며 K씨는 고향후배로 비서실장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물품구매 계약 비리로 구속된 J 전 총무관리실장과 S전 총무부장 또한 박 전 이사장의 충목으로 불법자금 조달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박태영 전 이사장과 인간관계나 직무로 긴밀하게 연과되지 않은 자가 없다"며 "객관적인 정황으로도 지연 등 갖가지 끈으로 주요부서로 끌어들여 공단을 금품을 갈취하고 긁어모으는 거대한 조직범죄집단 카르텔로 만든 혐의를 면키 어렵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검찰에 대해 "박태영 전 이사장을 연결고리로 하고 있으며 그 커넥션의 중심에 박 전 이사장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만이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서 시작됐다는 항간의 소문을 씻을 것이며, 조합주의시절 만연했던 내부비리들을 일소하고 인적쇄신과 개혁으로 통합공단을 거듭나게하는 방향키"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공단 경영진에 대해서도 "공단 전체가 엄청난 충격과 상호불신의 늪에 한없이 빠지고 있음을 직시, 궤적인 의지실천을 위해 자체 특별감사로 연루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며 "박태영 전 이사장을 즉각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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