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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우회, "복지부가 약가 면담제의 거절"

  • 정시욱
  • 2004-02-07 07:57:38
  • 요약
  • 약가산정문제 항의차 방문...복지부, 일정상 무리

복지부가 암환자, 시민단체 등의 약가산정기준 개선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일정상의 이유로 거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복지부 기자실 기자단의 허락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기자실 출입마저 반대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6일 오후 2시경 건강세상네트워크와 암환자살리기 운동본부 환자 등 5명이 복지부 보험급여과에 약가산정기준 관련 면담을 신청했지만 복지부가 이를 거절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글리벡, 이레사 등 혁신적 신약으로 분류된 약들이 선진 7개국 약가 기준해 근거해 가격을 결정, 결국 고가로 들여오게 된다며 암 환자들의 어려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방문단은 면담을 거절당한 후 '감기보험 받자고 보험료 냈냐!', '복지부는 누구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가, 환자위한 보건정책 수립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그러나 복지부 보험급여과는 3시부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일정상 면담을 할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정심 회의를 앞두고 예정에 없던 면담을 한다는 것이 여건상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문단은 자신들의 입장을 복지부 기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자단의 허락을 받아 기자실로 진입하려 했지만 복지부 측이 이마저 거절했다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 환자권리부 김상덕 씨는 "복지부 기자단의 허락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이를 막는다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건정심 회의 개최를 이유로 면담에는 실패했지만 거절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방문단은 오후 5시경 삼성동 소재 아스트라제네카를 재차 방문, 건정심에서 결정된 이레사 약가 6만5,274원이 환자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고가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방문단은 "약가는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약가인하 등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제약사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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