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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화장품, 약사 카운셀링 브랜드 각광

  • 이지명
  • 2004-01-02 11:56:29
  • 요약
  • 350억원대 규모속…제약사중 유한양행 성공진입 눈길

약국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제약사 진입이 주춤한 가운데, 약사들의 의식변화 틈을 타고 약국 카운셀링 브랜드가 잔잔히 부각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바이오벤처와 제휴하거나 약국 영업력을 무기로 약국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으나, 생각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는 화장품에 대한 약국영업 노하우가 전무한 상황에서, 일반화장품과 차별화된 제품력만으로 너도나도 약국화장품시장 진입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약국화장품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은 보령메디앙스, 동화약품, 종근당, 조아제약, 대원제약, 유한양행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약국화장품시장 진출 붐을 타고 가세한 유한양행만이 약국화장품 영업을 위해 B&H(beauty&Health) 조직 신설하고 별도의 전담 도우미를 활용한 약국 디테일로 시장 진입 1년여만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약국 이미지에 맞고 권매가 어렵지 않은 세분화 제품을 통해 화장품을 처음 취급하는 약사들의 편의를 도모한 점과, 약국 및 화장품 영업 노하우를 겸비한 전담 요원을 분리 배치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민감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 증가에 따른 카운셀링 브랜드의 수요가 대두된 것도 시장 진입 성공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유한양행은 지난해 발매한 듀크레이의 경우 현재 500개의 거점 약국을 두고 있으며, 올 가을 런칭한 아벤느는 벌써 100개 거래약국을 돌파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약국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으나, 대도시 약사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질환 및 증상별로 구성된 카운셀링 브랜드를 취급하고자하는 욕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를 통해 1,000개 거래약국수 확보를 목표로 하는 등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광동제약은 올 하반기부터 유니레버코리아와 약국판매 제휴를 체결하며 화장품시장에 가세, 약국내 숍인숍 개념의 장업 제품의 지속적인 라인 업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어 아토피·피부건조·여드름 등 특화된 카운셀링 제품 중심의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입술보호제와 아기용품을 제외한 순수 약국화장품시장은 매년 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약 350억원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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