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간부급 스카웃 '구설수' 난무
- 정시욱
- 2003-12-23 08: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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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임자 물밑접촉 연말 극성...자정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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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다국적제약사 별로 스카웃전이 치열한 가운데 '빼가기식' 인사 영입에 대한 각종 구설수가 난무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월 들어 각 다국적제약사들이 부장·이사급 간부들에 대한 영입전에 나서면서 헤드헌터 등을 통한 타 제약사로의 이직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내부승진이나 부서이동 등 제약사별 인사가 마무리되는 24일경 간부급 이동이 잦아질 전망이다.
이미 한국머크(장재준 이사), 아스트라제네카(서동주 이사) 등은 영입을 공식 선언하고 사업부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반면 제약사별로 공석이 있거나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좌천식 인사가 단행된 경우, 타 제약사의 적임자를 물색,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스카웃 단계에서 기존 근무하던 제약사 측과 불화를 겪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유럽에 본사를 둔 모 다국적제약사 영업담당 K부장은 한 헤드헌터의 접촉을 통해 미국계 모 제약 순환기 담당이사로의 이직을 권유받았지만, 이 사실이 측근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제약사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사례의 경우 스카웃 대상이 경쟁품목의 실질적인 담당자임을 감안할 때 그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연봉을 우리보다 20% 이상 높게 불렀다고 들었다"며 "조금 더 큰 제약사라고 돈으로 사람을 사들이는 행태는 동종 업계, 나아가 경쟁품목 사이에서는 최소한 자제해야 될 사안"이라고 피력했다.
다국적제약사 한 인사 관계자는 "적임자 물색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 일수도 있다. H사 등 줄잡아 5개사 이상이 현재 간부급 인사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약계 스토브리그를 맞아 각종 스카웃 구설수는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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