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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부진 만회 '밀어넣기 영업' 극심

  • 최봉선
  • 2003-12-18 12:40:08
  • 요약
  • 제약사, 거점도매 타겟 막판 기승...합리적 유통관리 무색

제약업계가 올 매출목표를 채우지 못하자 막판 밀어넣기 영업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을 합리적인 유통관리를 위해 선정해 놓은 거점도매상을 오버풋싱의 도구로 십분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제약사들이 많게는 도매업체당 10억 가까이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한 에치칼 주력 도매상은 "하위 제약사보다 상위그룹 다국적사들이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거점 도매라는 명분으로 적지 않은 물량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모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수개월전 거점도매 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정에 따라 협력업체들에게 오버풋싱을 할 수 없게 없다"면서 "상호 돕자는 의미에서 적극 받아 달라"고 읍소를 하다시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밀어넣기 영업은 쥴릭파마에 아웃소싱한 제약사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쥴릭 직원들보다는 다국적사 직원들이 직접 병원주력 업체들에게 부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 도매사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밀어넣기를 거부할 수 없는 것은 거점 도매라는 이유도 있지만, 도매가 어려울 때 우리도 부탁할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매업계는 그러나 오버풋싱된 제품이 팔리기도 전에 때가 되면 수금을 어김없이 해간다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국적사들은 시스템에 따라 결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도매상만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도매상들은 또한 수 곳의 제약사로부터 부탁 받아 금액이 커질 경우 세무적으로 환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결과적으로 세무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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