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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뉴스|녹십자, 경남제약 인수...M&A 바람

  • 이지명
  • 2003-12-21 23:52:50
  • 요약
  • 업계, 인수배경 상반된 평가...행보 주시

지난 9월 녹십자상아가 전혀 예기치 못했던 경남제약을 인수하며 몸집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서, 제약업계내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경남제약 인수에 앞서 녹십자상아는 바이오벤처기업인 바이오메드랩과 바이오사포젠, 녹십자의료공업 혈액백 사업부문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분야와 진단시약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바이오텍과 녹십자라이프사이언스 등 제약 바이오 관련 기업을 잇따라 흡수 합병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인수를 통한 제품 다각화로 기존의 일반의약품 전문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3년내 토털헬스케어 사업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M&A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남제약에 이어 또 다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녹십자상아의 무리한 M&A 추진에 대한 궁금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주력인 녹십자백신 지분을 팔아 넘겨 현재 20%의 지분밖에 보유하지 않은 상태라 녹십자상아로 실익을 추구해나가기 위한 배경이 짙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남제약 인수 또한 M&A를 통한 시너지 효과보다 자금조달을 위한 머니게임을 일환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녹십자상아의 행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기존의 부실기업에 대한 인수와 달리 우량기업과의 M&A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특히 자금조달과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지칭할 만큼 조응준 사장의 비즈니스 안목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공격적인 M&A에대해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강할 것이라는 상반된 시각이 눈길을 끈다.

녹십자는 내년까지 마켓쉐어 1위 품목을 보유한 2∼3곳의 제약 및 바이오 업체에 대한 M&A를 완성한 후 2005년내 3,000억원대 규모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디디에스텍과 수도약품, KT&G와 영진약품에 이어 최근 한일약품과 CJ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제약업계 전반으로 M&A 바람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녹십자의 M&A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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