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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건정심 참여 시민단체에 '구애손길'

  • 정시욱
  • 2003-12-12 16:01:00
  • 요약
  • 난치성환자 지원 협조요청...시민단체 긍정 답변

의협이 건정심회의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관련 시민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관련 시민단체들도 의협 주장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김세곤 부회장은 12일 참여연대, 경실련,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등 3개 시민단체 대표를 만나 오는 16일 건정심회의에서 의료계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이날 방문에서 내년도 수가인상분 2.65%를 국가가 방치하고 있는 백혈병 등 난치성환자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세곤 부회장은 시민단체 방문에서 의협의 새해 의료수가 동결 배경에 대해 "건정심 수가결정 과정의 비민주성과 국민의 의료비 부담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수가동결에 따라 1천여억원으로 추정되는 잉여 건보재원을 백혈병, 혈우병 등 소아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해 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관리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단체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김 부회장과 면담을 가진결과 시민단체의 입장에서는 의협의 주장에 대해 뚜렷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비교적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의협이 현 건정심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이같은 주장과 함께 시민단체의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내부적으로 논의과정을 거쳐야겠지만 굳이 반대할 사안은 아닌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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