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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부동산시장 버블논란 실거래 '꽁꽁'

  • 강신국
  • 2003-12-12 07:35:37
  • 요약
  • 매도·매수 호가차이 커 계약성사 드물어...장기매물 급증

약국매물은 꾸준히 나오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장기 매물이 증가하는 등 약국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11일 약국가와 관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물 물량은 꾸준하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의 호가 차이가 커 실제 거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국의 경우 인근 부동산 시세보다는 처방 및 매약 규모가 임대·권리금을 좌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자본력이 있는 약사들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계약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약사들은 쏟아지는 매물 중에서 여러 지역을 넘나들며 이것저것 골라야 하는 애로를 겪고 있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가격대가 적당한 물량은 약국 입지가 적합지 않아 천안이나 대전 등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약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약국 개업을 준비 중인 한 약사는 "컨설팅 업자에 문의를 해보면 천안, 포천, 대전 등 지방을 순회하며 약국을 보러 다니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일단 장기간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약국 매물은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 등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서 괜찮은 입지의 기존 약국을 양도 받는다는 것은 거대 자본력 없이는 사실상 힘들어 졌다"며 "약국이 아니었던 상가자리를 임대 받아 약국으로 새롭게 꾸미려고 문의를 해오는 약사들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 B지역에서는 일명 SKY약국으로 불리는 3층 의원 인접 약국의 경우 평당 매물가가 1,000만원에 나왔지만 순식간에 계약이 성사되는 헤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게 관계자는 "이 지역 시세로 상가 3층 매물가가 평당 1,000만원이라면 말이 안되는 얘기지만 같은 상가에 병의원이 입점해 있다는 이유로 실거래가가 3~5배이상 폭등한 어처구니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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