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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충남대병원 제한입찰에 반발

  • 최봉선
  • 2003-12-11 10:55:41
  • 요약
  • 100억 이상 매출로 국한..."국가기관이 시대적 역행"

국공립기관인 충남대병원이 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면서 공개경쟁이 아닌 제한경쟁방식을 채택해 입찰에서 배제된 도매상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의약품 구매입찰의 참가자격을 지난해 매출 100억 이상 도매업체로 한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40여 도매상 가운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도매상은 6~7개 정도로 압축돼 국가기관이 특정도매상 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역 도매상들은 이에 대해 “병원에서는 지난해 군소도매상들이 낙찰시킨 이후 부도 등으로 약 공급에 애로를 겪으면서 진료에 차질을 빚는 등 많은 문제가 노출, 불가피하게 제한입찰을 하게 됐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그러나 최근 사립기관인 삼성서울병원 조차도 참가자격을 전문약 매출 50억 이상으로 제한했는데 지방에서 100억 매출을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닐 뿐만 아니라 모든 규제를 풀어야 하는 국가기관에서 매출로 제한하는 것은 시대적 변화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매협회 대전ㆍ충남지부 최성률 회장은 “빠른 시일 내 회의를 소집하여 입찰참여에서 배제된 도매상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10일 홈페이지(www.cnuh.co.kr)를 통해 ‘원알파정 0.5mcg’외 1134종 가운데 보험약은 품목별 최저비율제, 비보험은 최저낙찰제로, 수액제인 ‘10% 포도당주사액’ 외 37종은 단가총액방식으로 오는 19일 입찰을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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