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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일산병원 연간 1천억 적자" 사과

  • 김태형
  • 2003-12-11 07:30:26
  • 요약
  • 일산병원노조에 정정광고 약속...의협간부 병원 방문

의사협회가 국민이 낸 보험료로 보험공단 일산병원이 매년 1,000억 이상의 적자를 내고있다는 주장을 접고, 병원과 노조측에 사과했다.

의협은 10일 일산병원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일산병원 의료인과 직원에 대한 음해나 폄하의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의협은 "지난 12월 3일 조선일보 광고에서 일산병원을 명시한 것은 병원은 무조건 흑자를 내고 있다는 일반 국민들의 편견을 지적하고자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예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연간 1천억 이상의 적자라는 문구와 관련 "공단 직영병원 건립을 위해 99년까지 2,368억원을 투자했으며 2000년에 232억, 2001년에 76억, 2002년에 41억원의 적자 등을 감안할 때 지난 3년동안 약 3,0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된 점을 근거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 모델병원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었음을 이해해 달라"며 "국민이 어렵게 낸 보험료로 이뤄진 보험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였다"고 재차 해명했다.

일산병원노조는 이에 대해 "일반적인 회계상식도 없는 계산방식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을 기만한 행태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양식있는 의협으로서 절제된 행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시한번 이런 행태가 반복될 경우 보험자병원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근무하는 조합원의 명예를 걸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날조된 광고에 대해 정정 광고(보도)를 내겠다고 하니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의협의 박효길 부회장과 신창록 보험이사는 9일 조선일보 광고건과 관련, 일산병원 홍원표 병원장을 방문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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