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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피부·성형·안과 '쏠림현상' 여전

  • 정시욱
  • 2003-12-09 10:58:18
  • 요약
  • 병협, 174개 병원 경쟁률 1.23 대 1...결핵과 '최저'

올해도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수련의가 넘치는 반면, 흉부외과와 병리과, 결핵과는 지원자가 모자라는 인기과 편중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한병원협회는 2004년도 전기 174개 수련병원 및 기관의 26개 과목별 전공의 모집 지원율을 종합 분석한 결과, 총 3,089명 모집에 3,800명이 지원, 지난해 1.2대1보다 높은 1.23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고 9일 집계했다.

이번 집계에서 과별로는 피부과가 68명 모집에 128명이 지원해 1.94대1(지난해 2.4대1)의 최고 경쟁율을 보였고, 성형외과 1.7대1(107/63), 안과 1.56대1로 조사됐다.

반면 지속적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흉부외과의 경우 0.56대1(37/66), 병리과 0.66대1, 진단검사의학과 0.67대1을 기록, 미달사태를 보였다.

특히 결핵과의 경우 4명 모집에 1명도 지원하지 않아 지원율 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해 0.4대1에서 올해 0.94대1로 두배 이상 지원자가 늘었고, 진단방사선과도 지난해 0.6대1에서 올해 0.98대1로 급상승했다.

병협은 이들 과가 정부의 지역별 암센터 신설계획 및 방사선과 전문의의 판독료 수가조정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병협은 또 병리과와 진단검사의학과가 미달이기는 하지만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늘어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종합검진에 대한 지속적 관심 증가와 사스 등 전염병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의 요인을 들었다.

이어 산부인과의 경우 지난해 1.2대1에서 올해 1.015대1로 경쟁율이 떨어진 것을 저출산 시대에 따른 환자감소 추세 요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대구계명대 동산병원은 3명 정원에 2명만 지원, 정원미달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병협 관계자는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이 여전히 인기과로 자리잡은 반면 흉부외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은 지원자가 미달되는 등 인기과에 따른 편중현상이 올해도 여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수련병원에 대한 전공의 시험은 14일 필기시험과 16일 면접 및 실기시험을 거쳐 19일 병원별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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