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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40대 영업사원 생존 힘들다"

  • 이지명
  • 2003-12-08 12:37:52
  • 요약
  • 활동성 저하 원인…인력물갈이 1순위 퇴출로 이어져

이제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서도 나이든 영업사원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적부진 여파로 영업조직 새판짜기에 돌입한 제약사들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영업사원들이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인력물갈이 대열 1순위에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나이든 영업사원들을 지방으로 인사발령 낸 후 알아서 나가게끔 유도하고, 지방 지점의 유능한 젊은 인력으로 자리를 충원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실제로 某 제약사는 최근 40대 전후의 영업 담당자 6명이 한꺼번에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6명 모두 나이가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들 중에는 영업을 잘했던 사람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 S병원에서 영업을 잘 했던 담당자가 직원이 한 명밖에 없는 지방 사무소로 발령이 난 것은 납득하기 힘들며, 나이 이외의 또 다른 원인을 찾기 힘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그 동안 영업사원들이 국내 제약사에 남아있는 이유는 영업실적, 인사고과 점수, 근속년수에 따른 체계적인 진급 기준이 있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그런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조직재정비에 발맞춰 새로 부임한 총수들이 회사내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과감한 솎아내기 작업을 감행하고 있어, 이제는 외자사와 마찬가지로 국내사에서도 나이든 영업사원들이 살아남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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