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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환 약발회장, 쥴릭협상 책임지고 사퇴

  • 최봉선
  • 2003-10-01 10:10:11
  • 요약
  • “도와준 지방도매ㆍ비대위에 죄송”…투쟁 명분 상실

임경환 약업발전협의회장(영등포약품 대표)이 약발협 운영위가 일부 마진환원 조건으로 쥴릭과 협상을 타결한 책임을 지고 협의회장직을 사퇴한다.

1일 임경환 회장은 “쥴릭의 투쟁목적이 단순히 마진상향이었다면 처음부터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체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한 책임이 협의회장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쥴릭투쟁을 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묵묵히 따라준 대다수의 회원사들에게 송구스럽고, 약발협에 적극 동참해 준 지방 도매업체 대표들과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계약기간중에 마진 하향 조정 등 수정계약을 강요한 쥴릭에 대해 내부적으로 맨소레담 불매운동을 전개해왔으나 일부 강경파 회원들의 제 2품목 선정요구에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도매협회 회장단과 업권수호비상대책위원회, 지방 도매업체 대표들에게 협조를 구해 강경 태세로 나섰으나 결과는 일부 마진상향으로 종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영위원회는 30일 쥴릭의 제시안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지방업체들의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는 점을 아쉬워했고, 무엇보다 회장권한 위임장을 요구한 운영위의 요청을 들어준 본인의 잘못이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유감의 뜻을 표했다.

임 회장이 위임장을 써준 지난달 29일 당일 약발협과 쥴릭은 전격적인 협상을 이루어 다음날인 30일 운영위 만장일치로 수용안을 받아들이게 된 것.

임 회장은 또 “최소한 쥴릭 거래에 차등대우를 받고 있는 SD2 소속 도매업체들의 마진을 SD1 수준으로 끌어올려 줄 것을 당부했는데 이 같은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투쟁 명분도 완전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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