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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노조 본사 침묵집회 '잠정 중단'

  • 정시욱
  • 2003-06-19 12:16:52
  • 요약
  • 20일만에 일단락, 사측 조사후 재논의 '불씨'남겨

미행사건으로 촉발된 화이자 노사관계가 20여일만에 휴지기로 들어섰다.

한국화이자제약 노조(위원장 왕원식)는 사측의 영업직원 미행사건에 대해 매일 아침 본사에서 진행해 오던 침묵집회와 리본 패용을 오늘(19일)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조측 결정은 화이자 사측이 미행사건에 대해 함구하던 일련의 태도와 달리, 사건에 대한 내부조사에 전격 착수키로 입장을 바꾼 점이 주효했다.

노조측은 지난 주 전 세계 화이자 직원에게 미행사건에 대한 내용을 e-메일로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뉴욕 본사는 이 사건에 대한 정식 조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화이자의 영업부 직원 미행사건은 발생 20여일만에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내부조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어서 자칫 '장기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화이자 노조 왕원식 위원장은 "오늘 아침부터 본사 앞 시위는 중단키로 했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아 노사간의 불필요한 마찰을 하루 속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이자 사측의 이번 조사는 미국 본사와의 논의 등 절차대로 진행,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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