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처방전-허위청구 포상제싸고 골머리
- 정시욱
- 2003-05-21 0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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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정號 강경대응 기류, 회원반발 수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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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0여일을 지난 의협 김재정 집행부가 출발부터 굵직한 사안들에 의해 난관에 봉착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복지부의 처방전 2매 발행 법제화와 부패방지위원회의 허위청구 포상제 실시 등 연이은 현안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들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반발이 심해, 새 집행부는 임기 초반부터 수습책 마련에 분주하다.
먼저 처방전 2매 발행과 관련, 의협은 약사들의 조제내역서 의무화를 조건으로 2매 발행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각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 등은 의협의 2매 발행 수용안에 원천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이어 불거진 부패방지위원회의 '의료기관 부당청구에 대한 공익신고 포상금제' 의결에 대해서도 의협은 강경 대응한다는 내부 방침을 밝혔다.
특히 다시 '의쟁투'를 부활시키자는 의견이 제시될 정도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은 의협이 '뒷북치기'식 대응에 머물러 합리적 해결점 마련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계 모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지난 신상진 회장 때나 별반 다를 게 없다"며 "처방전 2매 발행이나 포상제 실시 등 의사들이 몸소 와닿는 현안들을 속시원히 긁어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경한 이미지를 가진 회장의 등장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협을 기대했다"며 "하지만 출발부터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정기총회에서 미결된 예산동결·상근직 확대·정관개정 등 내부적 사안 해결을 위해 이달 말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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