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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입점 기다리던 클리닉약국 전전긍긍

  • 주경준
  • 2003-05-15 12:20:29
  • 요약
  • 투자비용 환수는 포기...나홀로 약국운영 늘어

최소 의원 3·4곳 이상 입점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던 클리닉건물내 약국들이 의원입점이 지연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14일 개국가에 따르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던 클리닉건물이 의원 유치에 실패하면서 건물내 먼저 입점한 약국이 경영난을 격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클니닉 붐의 후유증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경기도 일산에 M사가 2002년 초 준공했던 클리닉빌딩은 의원입점 장소 4곳중 3곳만 유치에 성공했으며 의원은 1곳뿐이고 약국과 관계없는 학원과 한의원이 들어섰다.

영등포의 메디칼빌딩도 치과가 들어섰을 뿐 6개월간 의원유치에 실패하고 있으며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의원유치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영등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 의료기관이 많다는 이유로 클리닉건물이 들어섰지만 동 건물로 이전하고자 하는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다” 며 “신규개원을 원하는 의사들도 주변에 의원들이 많아 입점을 꺼려하면서 임대물건이 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의 클리닉빌딩의 경우는 초기 의원 유치에 성공했으나 환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의원이 빠져나가 해당건물내 입점한 약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아파트가 신축된 지역이만 위치적으로 환자가 찾기는 어려운 위치에 입점하다보니 입점한 의원이 이탈하는 사례가 있었다” 며 “동 건물내 약국이 치명적인 경영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의원입점만 기다리고 있는 클리닉내 약국은 인건비 부담이라도 줄이기위해 약사 혼자만 운영하는 나홀로 약국형태를 유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분업이후 약국입점의 ‘노른자위’로 부상했던 클리닉빌딩도 이같이 의원유치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 약국이 막대한 투자비용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투자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대해 개국가는 개원열기가 줄어들면서 의원 미입점 클리닉빌딩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클리닉 약국의 처방전 독식현상 등 부작용 만큼이나 투자실패의 위험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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