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지방병원 통합구매 입찰 실시
- 최봉선
- 2003-05-14 07:27:3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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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덤핑분위기 전이될 듯…'회오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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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립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서울아산병원 소요의약품에 대해 경쟁입찰을 도입한 아산재단이 이번에는 3곳의 지방병원에 대한 통합구매 입찰을 실시한다.
특히 아산재단은 지난해 서울대병원의 구입가격 등을 기준으로 입찰에 붙였다는 점에서 이번 서울대병원 입찰여파가 그대로 전이될 것으로 보여 도매업계의 극심한 가격경쟁이 예고된다.
다만, 입찰에서 낙찰자는 계약 후 10일 이내 공급에 차질이 없음을 입증할 수 있는 제약사의 납품계획서를 제출하는 단서조항이 있어 덤핑낙찰에 어느 정도 제동역할을 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산재단은 13일 공고를 통해 8개 산하병원 중 강릉, 홍천, 영덕아산 등 3개 병원에 대한 통합구매 입찰을 오는 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찰방법은 전품목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총액에 붙였다. 1그룹(148종)은 수액ㆍ 투석액ㆍ알부민 등을 모아 놓았으며, 2그룹(1003종)은 정제, 3그룹(455종)은 주사제 위주로 각각 묶었다.
이번 입찰에서 도매상들은 입찰금액이 해당그룹 전품목의 단위 당 단가에 연간 예상 사용량을 곱한 총 합계금액이 투찰가격이 된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또 전년도 전문약 매출실적이 50억 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적증명서와 2002년도 재무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를 제출해야 한다.
재단은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입찰이후에는 지난 1월에 입찰을 실시한 금강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정읍, 보령, 보성병원에 대한 입찰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제약업계의 반발을 샀던 서울아산병원이 계약연장 기간이 6월말로 끝난다는 점에서 도매업계에 또 한차례 회오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재단은 지난해 정부시책에 따라 의약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여 보험재정에도 기여하고, 환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킨다는 취지에서 사립기관 최초로 납품견적 방식의 경쟁입찰을 선택해 적어도 25억 이상의 보험재정 절감 효과를 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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