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OTC 대원약품-민국약품 전격 합병
- 최봉선
- 2003-04-24 23:57:06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불투명한 약업환경 극복…우호적 합병선례 기대
- AD
-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 지금 확인하기 >
서울의 OTC주력 대원약품(대표 전길영, 동대문구 제기동)과 민국약품(대표 이희설, 성북구 보문동)이 합병을 전격 선언했다. 24일 대원약품에 따르면 불투명한 약업경기와 거래선 백마진 제공경쟁, 제약사의 저마진 정책 등으로 도매업 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외형상승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Win-Win 전략에 따라 양사 간 합병에 합의하고 오는 5월 새롭게 출범한다.
양사의 합병은 지난해부터 논의됐으며, 특히 두 회사 모두 어음발행이 없어 투명성을 확보함에 따라 결코 쉽지 않은 합병에 접근하여 재무문제를 비롯한 합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정비할 수 있었다.
양사는 또 경영은 대원약품 전길영 대표이사가 최종적인 결정권만 행사하고, 영업 등을 총괄했던 대원약품 송정현 전무와 민국약품 이희설 사장이 경영전반에 나선다.
대원약품은 지난해 300억원대, 민국약품은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양사의 직원은 70여명에 이르게 돼, 민국약품은 오는 5월4·5일 연휴기간동안 대원약품 자체사옥으로 이전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매업체가 1,300곳을 넘긴 치열한 경쟁 속에 업체간 합병만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양사의 합병은 하나의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전길영 사장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결국 경비를 줄이고, 외형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도매 대형화 시대적 요구 부흥…"신선한 충격" 정부, 시설평수 환원…업계, 과감한 방향전환 필요
의약품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외자기업 쥴릭파마의 국내진출과 의약분업 시대를 맞아 도매대형화가 대명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대원약품과 민국약품의 합병은 신선한 충격마저 주고 있다.
도매업계는 그 동안 기영약품과 삼거실업, 서울동원약품과 영신약품, 대구동원약품과 석원약품 및 제주 조일약품, 정수약품과 종우약품, 개성약품과 광림약품 및 남신약품, 성창약품과 가야약품, 대일양행과 정오약품, 백제약품이 금강약품을 인수하여 원주지점을 개설하는 등 우호적 인수·합병의 사례를 보였다.
지난 2000년5월 종우약품을 인수·합병시킨 정수약품의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례로 의약품을 현금 주고 사서 약국에 외상으로 깔아놓아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되는 비용적자를 합병이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었다는 것.
정수약품 김정수 회장은 "합병 이후 재고보유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재고문제와 임대료 및 관리비, 유휴인력을 풀 가동하는 등 여러 면에서 이득을 보았다"고 밝혔다.
도매업계는 분업 이후 처방약에 대한 약국의 유통비중이 높아지고, `소품종 다량 소빈도' 체제에서 `다품목 소량 다빈도' 체제로 전환되면서 구색이 영업력과 비례되고 있어 많은 제약사와의 거래가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들까지 거래 도매업체 수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여신을 전제로 영업력 등을 평가하여 재거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실상 담보가 확보되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도매업계는 지난해 1,000원 어치를 팔아 12원을 남길 만큼 치열한 경쟁을 보인 게 사실이다. 정부가 규제개혁차원에서 풀어놓은 도매시설평수로 인해 도매상 수가 1,300개를 넘어서는 과당경쟁의 현실로 몰아 넣었다.
이는 결국 도매 대형화를 이루는데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어 정부차원에서 시설평수를 종전으로 환원시키는 등의 조치가 선행되어 한다. 또한 정부의 이런 측면도움과 함께 무엇보다 도매업계 스스로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대원약품과 민국약품의 사례처럼 과감한 흡수합병 등의 방향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며, 이번 양사를 계기로 도매업계의 합병에 '급물살'을 기대해 본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약국에 매출 뺏기는데, 약사도 이제 시작해야죠"
- 2삼천당제약, 전략기획실 직속 'IR·언론 대응 전담팀' 신설
- 31심서 무너진 700억 매출 코대원에스 특허…제네릭사 승소
- 4비타민 이중 제형 허용…비타민C 최대분량 2000mg 확대
- 5"건기식 50박스 주문할게요"…약국에 걸려오는 '수상한 전화'
- 67개월 만에 두 차례 개설자 변경…제주 창고형약국 또 휴업
- 7한미 경영권 분쟁 2년…창업주 장·차남 4663억 주식 팔았다
- 8비대면 진료 처방·조제건수 제한두나...하위규정 마련에 이목
- 9국내·다국적 혁신형제약 배점표 확정…65점 넘으면 인증
- 10한미약품 오너 일가 연대 공식화…지분 매입 경쟁 펼쳐질까








